JDS를 마치며… -서빙고저녁15기 졸업생 이 * 건
- 작성일자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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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무속 신앙을 숭배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저는 2009년 1월 18일 온누리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신앙 생활에 많은 아쉬움을 갖고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고 싶은 마음에 쉬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 사람들로부터 JDS의 예찬론을 듣고 JDS에서 좀 더 많은 영적 성숙을 이루고 싶은 막연한 생각을 품게 되었지만 숙제가 많고 긴 기간 동안 해외 아웃리치를 다녀와야 한다는 말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 예배 시간에 담임 목사님이 JDS를 추천하시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들이고 입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원서를 제출하면 입학은 쉽게 허가 될 줄로 알았지만 면접시험을 보고 통과 해야만 입학이 가능 하답니다. “아니! 우수 학생이 제자 훈련을 받겠다는데 또 무슨 면접시험이야?” 겨우 마음 다잡고 지원했는데 까다롭게 구네! 무슨 대학 입학 사정같네!” 교만이 들끓었습니다. 아직도 겸손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입학 전부터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입학식도 하기 전에 “존 비비어의 성령님”이란 책을 읽고 입학식날 독후감을 제출하라 하십니다. “선행학습이 거룩한 교회의 JDS에 까지 퍼졌구나” JDS 수강 과정의 험난함을 예고해 주는 듯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시간 학과 적용지침과 평가 기준과 학생 수칙이 위압적이고 사뭇 강압적입니다. 제비 뽑아 시키는 QT발표, 매일 7장씩 성경 읽고 내용 간추려 제출하기, 강의 듣고 영적일기 쓰기, QT 매일 매일 써서 제출하기, 한 달에 한 권씩 추천 도서 읽고 독후감 제출하기 성구암송시험등… 강의 받고 은혜 받는 것으로 끝나면 좋으련만 꼭 글로 기록해 제출하라고 하십니다. 글 재주와 표현력과 주제 파악이 부족한 저에게는 오히려 매주 시험을 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력이 부족 한지라 과제물을 제출하기 위해선 다른 학생들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리는 듯 했습니다. 진료시간 틈틈히 숙제를 해야했고 과제물 제출 기한을 지키기 위해 세상 약속을 단절하며 밤잠을 줄여야 했습니다. 너무나 바쁘게 지내온 8개월이었습니다. 아웃리치 준비 과정에서도 조원들끼리 20회 이상 만나서 기도하고 준비하라는 지침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는 팀종님 덕분에 바쁘고 쉽지 않았지만 많은 은혜를 누리고 선교 사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품고 돌아온 아웃리치가 되었습니다. 강의 시간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조급한 마음으로 보란 듯이 새치기 운전도 하고, F1 포뮬러 경주용 자동차 선수가 되기도 했고, 사탄의 방해공작으로 추돌 사고를 내기도 했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보호하심으로 아주 경미한 사고로 끝나게 하셨고 그 사고를 통해 조급한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며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강물에 몸을 맡겨 그냥 떠 내려온 것 같습니다. 상류에서는 바위에 부딪히고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느덧 하류의 깊고 넓고 잔잔한 곳으로 내려와 마음의 안식을 찾고 되돌아 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비록 떠밀리다시피 왔지만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의 가장 큰 기도 제목중의 하나가 원가족들의 구원과 제사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 기도 제목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를 해왔지만 아직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차 JDS원서를 내고 수업을 시작하기 직전부터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아버지 학교를 빌미삼아 예수님을 믿게 하려는 나의 속내를 알아차리고 완강히 거부하던 제주(제사 주관자) 장조카로부터 2월27일 전화가 왔습니다. 삼촌이 그렇게 권유하던 아버지 학교를 다녀 보겠노라고, 지난 구정때까지만해도 우이독경, 마이동풍으로 일관하던 54세의 장조카를 주님께서 만지셨나 봅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양재 온누리 교회에서 4월 5일 개강하는 아버지학교를 서둘러 등록하고 났더니 그 다음날 2월 28일 2년전에 아내가 먼저 전도한 질부의 손에 이끌려 할렐루야 교회 금요철야 예배에 호기심으로 갔다가 눈물, 콧물 다빼는 은혜를 받고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몇 일 후부터는 새벽 기도를 시작하더니 1달만에 방언 은사까지 받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의 축복으로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체엄하게 되었고, 1달만에 사랑부 섬김으로 항상 불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자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9월부터는 전도폭발교육을 통해 전도를 실습 시키시더니 드디어 장조카를 통해 원가족의 구원문제와 제사 문제를 연계 시켜 해결해 주실 계획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이번 추석에는 그동안 지내오던 차례와 제사를 감사예배와 추모예배로 드릴수 있도록 모든 가족들의 하락을 받아서 감사예배로 차례를 대신하는 혁명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하심으로 제사에 목숨을 건 큰 형수님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제사상과 제기들을 모두 내다버리고 평생 다니시던 절에도 이젠 그만 나가시겠다고 하시며 당장은 힘들지만 머지않아 교회에 나가야 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철옹성 같았던 제사문제가 일거에 풀리는 출애굽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장조카가 믿을을 가지는 과정을 벤치마킹하여 구리에사는 막내조카에게 10월11일 오늘부터 시작하는 양재온누리 아버지 학교에 사전등록을 해줬더니 웬일입니까? 9월 21일부터 구리시 집근처 인창제일교회에 등록하고 교인으로서 믿음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 9월 28일에는 울산에 사는 셋째 조카딸이 울산 강남교회에 등록을 하고, 10월 1일부터는 새벽기도를 시작해서 지금 현재 눈물, 콧물을 쏟으며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JDS를 한다고 바뻐서 더이상 가족구원문제에 신경 쓸수 없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동역자로 장조카를 얻게 하시더니 제사문제와 가족구원 문제를 해결해가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봅니다. 아래 세대의 조카들로부터 시작된 구원의 물결이 윗세대의 형수님들과 형님, 누님, 자형님들로 흘러가게 하실 것 같습니다. 11월 15일 부산에서 형제자매들 부부의 1박2일 모임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이 가족들의 마음을 어떻게 만지실지 하나님의 손길이 기대됩니다.
JDS기간동안 부어 주시는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직 기도 중에 있는 두 아들의 믿음 성장과 믿음의 가문으로 이끌어갈 배우자들 문제도 주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저의 문제도 어떤 방법으로 나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지 주님께 기도하며 여쭙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하나님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시간 이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항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