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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과 큐티 14] 평안이 가득한 주님의 품 (2001)

[찬양과 큐티 14] “평안이 가득한 주님의 품”
김희석 성가사 / 2001 / 페이지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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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였다.
다른 식구들이 다 잠든 밤에 이 방 저 방 기웃거리며 형의 콧구멍에 머리카락을 넣어보기도 하고,
동생 코밑에 치약을 바르고, 누나 방에서 시끄럽게 피아노도 치면서 나만의 자유를 맘껏 누리며
장난을 쳤다. 노는 것이 지겨워져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빨리 자야 할텐데’하며 눈을 감고 하나부터 열까지 세워보기도 하고 구구단도 외워 보며 잠을
청했지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혼자만 있다는 불안감에 이불을 뒤집어써도 마음만 초조해질 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천둥과 번개까지 쳤다. 너무 무서워 부모님 방으로 달려갔다.
부모님 방문 앞에 서자 ‘여태 자지 않고 뭐 했냐?’고 꾸중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 꾸중듣는 것은 두려웠지만 번개와 어둠이 더 무서웠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지만
부모님의 엄한 꾸중이 나의 뇌리에선 사라지지 않았다. 어떻게 할 수 없게 된 난 부모님의 방문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조그맣게 시작된 울음은 엉엉 큰 소리로 변했고, 그 소리에 아버지는 놀라서 방문을 열고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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