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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칼럼 7] 혹시 두 얼굴로 살지 않습니까 (2004)

[아버지 칼럼 7] 혹시 두 얼굴로 살지 않습니까?

추부길 목사 / 2004

* 본문미리보기
어느 날 회사 직원들끼리 회식을 했다. 2차로 여자들이 있는 술집을 갔던 모양이다.
술이 거나해지면서 두 사람이 치고 받고 싸웠던 모양이다. 너무나 싸움이 심해지면서
경찰이 출동하게 되고 두 사람은 유치장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자 양쪽 모두에게서 면회를 왔다.
그런데 두 분 다 손에 성경책을 들고 있었다. 바로 그 두 사람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들이었다.
그때서야 상황을 눈치 챈 두 사람이 서로를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아니 부장님도 교회 다니셨어요?”, “아니 자네도 교회 다녔단 말이야?”,
“뭐요, 장로님이시라구요? 아니 장로님이면서 그렇게 술을 잘 드세요?
춤추는 실력도 보통이 아니던데요”, “이 사람아! 집사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앞장서서
술자리를 만드나?”, “그래도 한번이라도 교회 다닌다는 말씀은 하셨어야죠”, “그러는 자네는…”

유치장으로 심방 왔던 두 목사님들의 처지가 어떠했을까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 내용이 과연 우스개로 치부해 버릴만한 일인가?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던
실제 상황은 아닌가? 부부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가서는 그렇게 거룩한 척하고
행복한 척하면서, 기도할 때 보면 너무나도 은혜가 넘치는 사람 같으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사람이 변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두 얼굴의 사람이 아닌가?
그렇게 기도를 잘하는 권사님이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며느리를 구박한다면 정말 문제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설교를 잘하시는 목사님이 사택에만 들어오면 딴 사람으로 변할 때,
그 아내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차라리 단에서 내려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그러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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