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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함이라 (2010)

  • 작성일자 : 2013.08.27.
  • 조회수 : 14025

인사말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함이라.
[빌립보서1:29]

맹재관 선교사 이야기

주님의 이름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사 드립니다.6월을 시작하며 8개월의 과정으로 시작된 이곳 필리핀 훈련이 이제 한달을 채 남겨 두지 않고 있습니다.지난번 기도편지를 보낸 후 지금까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습니다.

안지은 선교사의 갑작스런 귀국과 유산으로 인해 저는 5월 8일 새벽비행기로 1주일간 한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다녀오자마자 FMB세미나 (필리핀목회자세미나)와 태권도 1단 승단심사와 믿음여행을 다녀와서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다녀온 믿음 여행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훈련 과정의 하나로 믿음 여행을 하는데 바기오(수도에서 많이 떨어진 곳) 라는 도시에 저희 훈련생들을 보낸 후 무일푼으로 화요일부터 시작해 토요일까지 돌아오는 훈련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위의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걱정 하였던 것들은 하나도 현실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밥은 제대로 먹을까? 잠자리는 있을까? 이 나라는 강도가 많은데 어려운 일을 당하지는 않을까? 이런 저런 걱정들을 하였으나 좋은 음식에 좋은 잠자리와 돕는 손길을 만나 무일푼의 여행으로 시작 하였으나 훈련 센터로 돌아 올 때는 재정이 남아 아이들 간식을 사고 감사헌금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아버지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안지은 선교사의 유산으로 인한 고통과 믿음여행 등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난을 통한 믿음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바울 사도를 통하여 제게 허락된 말씀이 이렇게 능력이 되고 생명이 되는지 어려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데 넘치는 은혜가 있습니다. 이번일로 도움을 주시고 기도의 자리에서 간구로 저희 부부에게 임한 어려움을 함께 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6월 3째 주 졸업 여행과 7월6일 졸업식을 마치고 이틀 후 7월 8일 귀국합니다. 8월에 다시 국내(전주)에서 1주일가량 33기와 훈련을 받은 뒤 8월 18일 선교사 파송 예배를 드리고 3개월 이내에 준비를 마쳐 선교지 가나로 떠날 예정입니다. 늘 생각 속에서 떠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께 간구하며 올려 드리는 동역자님 들의 모습을 그리며 기도 가운데 늘 만나 뵙기를 소망합니다.

빌립보 교회를 위해 믿음으로 낳았으며 복음을 위하여 수고에 동참한 디모데를 보내는 사도 바울의 마음으로(빌2:19~22) 저희 부부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요.고난에 동참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선교사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그리스도로 인하여 고난을 받는 은혜를 나누는 기쁨이 저희 부부 가운데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도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보살핌이 있으며 위로부터 부어지는 참된 위로와 기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계신 곳에 아버지의 임재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안지은 선교사 이야기

할렐루야!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5월 15일 예정이었던 귀국일정은 저와 동료 임신한 선교사님 둘 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5월 3일로 앞당겨 졌었습니다.5월 6일 전치 태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려고 병원에 갔었는데 계류유산(태아가 죽은 채로 자궁 안에 오래 머물러 있다가 나오는 일)이라는 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미 태아는 3개월 반이라는 시간을 뱃속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위험한 수술이기에 대학병원으로 가라며 소견서를 써주셨습니다. 당일 날 저는 안양샘 병원에 가서 오후에 검사를 마친 후 5월 7일 새벽 유도분만과 수술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귀국했으면 너무 위험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계류유산의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뱃속에서 아기가 죽어 있었던것도 기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수술 후 모든 시간이 꿈처럼 여겨졌고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너무 슬퍼서 눈물조차 마음껏 흘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절대자의 위로와 평안함이 어떤 것이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원간호사 선생님들과 주위 분들이 생각보다 밝고 씩씩해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 상황가운데 모든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고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믿음으로 서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최선입니다.주님께 무시로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가벼운 운동으로 길을 걷는데 ‘주님 왜 이 상황에서 이 시점에서 제가 이런 일을 겪어야 했나요? 정확한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라고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때 주님은 제게 요나서 말씀을 통해 말씀해주셨습니다.

”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 [요 4:10-11]

“ 딸아 네가 만들지도 보지도 못한, 내가 주었다가 내가 거둬간 그 생명으로 인해 네가 슬프거늘, 나는 이 땅의 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내 자녀가 죽어감에 너무 슬프단다”

할렐루야!

주님은 원하셨습니다. 저와 저희 가정이 가나에 가기 전에 열방을 향한 아버지의 그 마음을 알기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통해 가슴에 새겨주셨습니다.모든 사람이 다 경험하지 않는 귀한 경험을 갖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생명의 열매는 지금 갖지 못하였으나 영적인 열매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수술 2주 후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아직 아기 조직 찌꺼기가 자궁벽과 경계선 없이 붙어 있어 첫 생리 후에 나오지 않으면 재수술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재수술을 할 경우 위험하며 다시 임신의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저의 자궁이 예수의 보혈로 깨끗해 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고향 집에서 엄마와 영적인 교제를 나누며 건강 회복을 위해 지내고 있습니다.지금 이 시간도 더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늘 기도의 자리에서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님들을 통해 힘을 얻게 하시고 저희의 소명을 빛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 요청 드립니다.

1. 겸손하여 고난을 기쁨으로 여기는 자 되기를 소원합니다.

2. 안지은 선교사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 되기를 기도합니다.

3. 선교지 가나와 그곳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4. 동역자로 세우심을 받은 교회와 개개인의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맹재관, 안지은 선교사
이메일 : mjk1621@naver.com
후원계좌 : 920-222840-074 외환 바울선교회(맹재관,안지은 가상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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