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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거절이냐 주의 사랑이냐 (2010)

  • 작성일자 : 2013.08.27.
  • 조회수 : 13196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들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백야의 계절

며칠 따뜻하더니 선선한 여름입니다.

감사와 더불어 몇몇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이곳 선교사들 가족들이 모처럼 좀 떨어진 지역(뷔보르그)으로 함께 야유회로 갔답니다.

특별히 저는 주최측이나 착오를 일으키어 30분 늦게 도착하였는데 다들 미리 와있었고,

다행히 버스는 좀더 늦게 오고…….

당초 기차로 갈 것을 변경하여 버스를 대절하여 가는 데, 서로들 가이드를 자처하고,

참 유쾌한 날이었지요.

한국 식당에서 주문한 도시락이 어찌 좋았는지. 노장들도 성 꼭대기를 걸어 올라가고……

주의 사랑이 허다한 허물을 덮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 달은 상트 도시에 거룩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전쟁 65주년 기념과 러시아 위기 상황 회복및 개신교 이미지들을 위하여

처음으로 국가조찬기도회(5/18)를 러시아 목회자 교단장들과 몇 몇 선교사들이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미 10회를 맞이하였으나, 이곳에서는 마침 한러 수교 20주년이라는 명분아래 러시아 목회자들이 거의 후원없이 자발적으로 뛰었답니다.

당초 푸친궁전에서 모이는 것으로 이미 허락을 받고 준비되었는데 마지막 사흘전 모스크바 상부에서 서류가 날라와 허락이 취소되고 부득이 근처 다른 궁전으로 옮기게 되었고,

시간도 1시간 늦게 시작되었읍니다.

허나 처음 준비 모임시 푸친 궁전에서 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한

저의 충고등을 준비위원들이 기억하고 오히려 고마워 했답니다(결과적으로 예산절약)

하지만 그 바람에 무리를 무릎쓰고 오시려 했던 외교 공관장들이 불참한다고 양해의 전갈이 왔읍니다.

그럼에도 러시아 주요 목회자들을 포함하여 250여명이나 참석하는 놀라운 주의 손길이었습니다.

한국 분으로서는 다음날 기념성회차 오신 한 강사 분만이 순서외로 잠시 축사를 할 뿐이었고

그 분의 요청에 의하여 축사 원고를 준비하였지요.( 마트비엔코 시장 대신에 종교성 책임자등이 왔음)

다음날은 기념성회와 세미나들이 있었는데, 은혜롭게 덕스럽게 지나갔지요.

첫날 성회에서는 우리 미르한인교회도 오순절교회 찬양팀에 이어 성가대를 아슬아슬하게

감당하였지요.(엄청난 교통체증으로 간신히 도착하여)

로고스신학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평소 교분이 어려운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식탁을 좀 떨어져 앉았으나)

원래 우리 상트 선교사회가 강사를 초청한 분들이 아니어서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었으나

다들 귀한 분들로서 다음날 우리 선교사들과 진솔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답니다.

지난 성령강림절을 맞아 디베랴교회 15주년 예배를 조용히 알차게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드렸답니다.

하지만 며칠전 그 귀한 카톨릭 교회 건물이 결국 전면적인 수리로 문을 약 3 주후에 닫게 된다는 통보를 받았지요. 주께서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제기독학교(구 선교사자녀학교)는 로고스 신학교의 아름다운 홀을 빌려 감동적인 졸업식(5/28)을 마쳤지요.

4명의 졸업생중 3명이 한국 학생인 연유인지 이사중에서 한인인 제가 마무리 축도등을 하는 등

주의 손길에 감사했습니다.

대조적으로 다음날 미르 신학교 12회 졸업식(5/29)는 조촐하게 미르선교센타에서

주로 우리 미르 가족들끼리 진행되었읍니다. (세르게이, 예브게니아, 나자가 졸업 ,1회부터 12회까지 약 78명 졸업, 9/7 새학기 개강 10명 내외)

허나 여러 선교사들과 러시아 목회자들이 더불어 세워 가려고 한 마음들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 선교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러 딱한 이들이 이곳을 찾아오며 잠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어느 러시아 분은 한국 방문하는 데 한국 비자를 받는 데 도와달라고 하고, 하여간

예기치 않은 전화에 대처하는 것도 결국 감사합니다.

한편 약 25여년 전 럭키개발㈜ 신우회 시절 그때 그시절

윤 집사님이 마침 러시아 남단 볼고고로드 단기선교를 마치고 이곳을 팀들과 들르는 와중에도 만나게 되어 세월을 회상하는 주의 은혜에 놀라왔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아무쪼록 여러 선교 동역자들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10.6.7 러시아 선교사 이 희재, 김성은 드림

www.mirmission.net

기도부탁드립니다(선교동역에 감사드리며)

1. 디베랴교회등 새로운 예배처소(늦어도 6월 말까지 찾아야 함)

임대하여 사용하던 건물이 7.1부터 장기간 전면 수리에 들어 감에 따라

*디베랴교회 선교관 마련(미르 신학교 기숙사로도 사용가능 )을 위하여

2. 동역하는 선교사들 및 사역자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소서

*미르 선교회와 신학교, 미르 교회등, 미르 팀 지역 확장 및 네트웍

3 선교 후원교회, 협력교회 및 선교 동역자 연결 및 성령의 교통/7월 중순경 한국 방문일정

(러시아 전역을 위한 회복과 부흥)

4. 어머님을 모시는 동생네 가정에 그리스도의 평강과, 조카 신혜의 전인적인 회복과 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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