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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지원센터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헌신과 기도 열매로 지난 두 달도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었습니다 (2010)

  • 작성일자 : 2013.08.27.
  • 조회수 : 12849

이곳은 새벽이면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음을 보면서 그래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이곳은 추운 곳을 좋아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라 추워야 제 맛이 나는 곳입니다. 저희들도 이젠 추위에 많이 적응한 것 같습니다. 바닥 난방이 없어서 집안에서도 잠바를 입고 살긴 하지만 절약이 몸에 배어 가족들이 전기를 쓰려고 하지를 않네요.

이 달부터 탄소 거래제를 도입하여 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기관에서는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관들은 소비자 물가를 올려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10월부터는 부가가치세를 현행 12.5%에서 15%로 올려서 내야 합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금입니다. 물가와 세금이 올라가면서 서민들의 가계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뉴질랜드의 현실입니다.

이 달에도 주님께서 하신 일들을 함께 나누며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 외에는 세상을 이길 힘이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먹고 사는 저희들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1.더니든 일본인 교회

올해는 단과대학 학생들이 15명이 일년간 유학 차 왔으나 저희 교회에 절반도 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황도 했으나 더 주님께 엎드리라는 신호로 알고 기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 가운데 준비된 영혼들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 대신에 언어연수 차 와있는 학생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비중이 큰 시기였습니다. 이제는 거의 돌아가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또 다시 주님께서 영혼들을 보내주실 줄 믿습니다.

사나에 자매는 1년 남짓 여기서 교회를 다니며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주님을 영접은 하였으나 확신이 없었는데 최근에 일본에 돌아가서 일어나는 일들이 도저히 자기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주님께서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시는가를 메일로 간증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꿈꾸어왔던 대기업에 몇 차례 응시를 했으나 낙방의 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돌아가자마자 그 회사에서 오히려 이 자매에게 취직을 제안해 왔습니다. 꿈인가 생시인가 헷갈렸지만 이내 주님의 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열심으로 주님을 섬기는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또미 자매도 함께 이곳에 왔다가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주님께서 그 자매에게도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그 외에 수 많은 학생들로부터 이 메일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생활을 잊지 못하여 다시 오고 싶다는 사람이 가장 많고 가까운 교회를 찾는 문의도 많습니다. 너무 시골이라 아예 교회가 없어서 소개를 못한 유우꼬 자매도 있는데 매주 설교 시디를 보내주면 설교를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속히 일본 열도에도 복음이 편만하게 전해지고 곳곳마다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2.티마루 일본인 모임

지난 달에는 약 18명 정도가 모였는데 그 중에 세이지 형제와 타지키 형제가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난 후에 주님을 영접하기를 원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손을 드는 것이었습니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심각하게 고민 끝에 주님을 영접하기로 하였다고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영접기도를 시켰습니다. 모두들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본인들도 너무 행복해 하고 곁에서 지켜보던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사역에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번 달에도 갔다 왔는데 너무도 행복해 하는 모습에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서 간 보람이 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을 사용하셔서 일본인들을 세우고 구원하시는 것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3.수 자매와 완 자매의 세례식

말레이시안 수 자매는 매주 저희 교회에서 중국인들을 위해 동시 통역으로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중국에서 14년을 살다가 남편의 도박 중독으로 재산을 다 날리고 이혼하여 도피처로 온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오는 날부터 많이 힘들었는데 저희 교회를 통해 마음이 완전히 치료를 받고 지금은 오히려 열심히 전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열매 중 한 사람이 수 자매의 여동생 완 자매입니다.

완 자매는 호주의 멜번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얼마나 완고하고 무서운지 폭력에 시달리고 힘든 삶을 사는 중에 언니로부터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러자 완 자매가 성령 세례를 받게 되었고 누구보다 뜨거운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지 이제 2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너무도 확신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번에 언니를 방문하면서 저를 통해서 두 자매가 함께 세례를 받기로 하여 내일(7월 4일 주일)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함께 와 있는 남편이 알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 무사히 세례를 받고 성령 충만하여 남편이 구원받게 되는 역사도 경험하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4.장 선교사 가족 동정

저희 부부는 주어진 일에 감사함으로 섬기며 사는 일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밥을 해 먹이고, 이사를 도와주고, 공항 배웅을 나가고, 짐을 맡아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챙겨주고 하는 일들입니다. 현지에서는 정착 서비스라고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기에 적합한 것이나 저희들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들의 건강이 받쳐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자녀들은 여전히 병원과 약국에서 실습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논문 쓰느라고 밤잠을 설치는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조금 나은데 방학이 끝나면 또 다시 초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것입니다. 졸업정원제라 매년마다 학점을 이수 못하면 학년을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건강과 학업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축구가 원정 16강을 이룬 것처럼, 선교지에서도 주님의 깃발을 높이 꽂고 주님의 승리를 날마다 선포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한국의 경제나 정치도 안정되지 못한 상태이나 하나님께서 선교를 위해 반드시 고국을 축복하셔서 높이 들어 쓰실 것을 확신합니다. 믿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늘 기쁨과 감사의 생활을 살 때, 더 주님께서 크게 복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음 소식을 드릴 때까지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의 은혜 속에 거하시길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뉴질랜드에서 장철호, 정은혜, 은실, 은총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