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에 빠진 여고생이 있습니다.
그 애가 맨처음부터 채팅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인생에 대해서 화가 나는 일이 있
었습니다. 어느날 러브호텔 앞에서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보았습니
다. 그래서 집에 와서 ′오늘 어떤 동네에서 내가 아버지를 봤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너무
당황하면서 볼 일이 있어서 갔다고 둘러댔습니다. 아이의 인생은 그날부터 망가지기 시작했
습니다. 공부도 되지 않고 이 이야기를 누구에게 해야 될지 몰랐습니다. 엄마에게는 하고
싶지도 않았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버지가 엄마
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더 화가 나고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엄마는 너무 바보 같고, 아버지
는 용서가 안 되고, 모든 것에 짜증이 나면서 인터넷에 빠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출처:두란노 설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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