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칼럼 5] 아버지가 만드는 명절 (2004)
- 작성일자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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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칼럼 5] 아버지가 만드는 명절
김형준 목사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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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 해를 돌아보고 추수의 계절에 잊혀진 감사와 축복의 삶을 회복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명절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조금 더 우리의 마음에 여유가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이 맞이하는 명절이 어떠할까를 한번만이라도 돌아보고,
생각한다면 명절은 묻혀진 하나님의 축복의 언어와 삶을 많이 캐낼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언제인가부터 우리의 명절은 피하고 싶은 날이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이 명절은 지켜지고 있습니까? 왜 우리는 갈등과 다툼이 있으면서도
만나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 인간의 깊은 마음 속에 사랑과 나눔과 축복을 바라고 사모하는 무의식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요? 지치고 힘든 세상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찾지 못했던 따스함과 격려,
그리고 세상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던 위로와 친밀감을 함께 나누고 싶은 갈망이 우리 마음 구석구석
배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곳이 바로 가정이요, 가족이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우리의 그런 기대와 희망은 명절이 끝나고 돌아올 때 쯤이면 또 다른 상처를 가슴에 남기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 모든 것의 기대와 희망을 어머니와 아내에게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이런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