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 the Word
다윗과 압살롬 (삼하 15:1~12)
죄는 또 다른 죄를 낳고 점점 확대되며, 압살롬은 악을 선으로 여기는 착각 속에서 반역했고 다윗은 죄를 죄로 분명히 다루지 못했습니다. 이 악순환은 십자가의 은혜로만 끊을 수 있습니다.
죄는 생물처럼 자라서 점점 범위를 넓힙니다
다윗의 후반부 인생은 죄의 무서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죄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또 다른 죄를 낳고, 그 죄는 자라서 범위를 넓혀 갑니다. 다윗의 탐욕은 간음과 거짓말, 살인을 낳았고, 그 영향은 가정과 자녀, 왕실을 넘어 이스라엘 국가 전체에 미쳤습니다. 아담의 죄가 가인의 살인으로 이어졌고, 노아 시대에는 악이 기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죄는 영역을 넘어 확장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책임이 다윗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며, 관련된 각 사람의 죄가 서로 반응하며 확대되고 있습니다.
죄는 악을 선이라 여기는 착각에 빠뜨립니다
죄는 생각을 마비시키고 판단을 흐리게 하며 가치를 혼란케 하고 잘못된 확신을 심어 줍니다. 압살롬은 악을 행하면서도 그것을 선이라 여겼습니다. 그는 이복형제 암논이 누이 다말을 성폭행한 일에 분노했지만, 아버지 다윗이 올바르게 다스리지 않자 공의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 뒤 양털 깎는 시기에 잔치를 열어 암논을 살해했고, 그럼에도 자신이 정의로운 복수를 했다고 여겼습니다. 눈에는 눈의 율법은 복수를 장려하지 않고 제한하는 규정입니다. 개인적 복수는 점점 더 큰 복수를 낳기 때문에 금해졌습니다. 압살롬은 불의를 정의로 포장했습니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려는 셀프 이미지 메이킹과 치밀한 준비 (1-6절)
압살롬은 전차와 말, 50명의 군사를 앞세우고 다니며 자신을 위대하게 보이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다윗은 광야에서 남루한 생활을 했지만, 압살롬은 화려한 퍼레이드로 백성의 눈을 흐리게 했습니다. 그는 일찍 일어나 성문 길목에 서서 억울한 백성을 만나고, 출신을 묻고, 손을 잡고 입을 맞추며 친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상소가 옳다고 공감하면서도, 다윗에게는 직접 공격하지 않고 은근히 리더십에 흠집을 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당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은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4년 동안 이런 일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을 정치에 끌어들인 반역과 하나님의 섭리 (14절)
4년 뒤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제사를 드리겠다는 명목으로 예루살렘 지도자 200명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실제로는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려는 반역이었습니다. 다윗의 정치적 멘토 아히도벨도 그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후세의 조언으로 압살롬은 직접 싸우는 길을 택했고, 이는 여호와께서 재앙을 내리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계획을 좌절시키신 것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자랑하던 머리털이 나무에 걸려 싸워 보지도 못하고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하여 멸망시키십니다.
아버지의 책임: 분노만 하고 용서는 분별없이 했던 다윗
아들이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아버지 다윗의 분명한 책임이 있습니다. 다윗은 암논의 죄에 심히 분노했지만 그 뒤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이 살인 후 돌아왔을 때도 책임을 묻지 않고 무분별하게 받아 주었고, 그 뒤 2년 동안 얼굴도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무조건적이지만 무분별하지 않습니다. 거절감은 상처와 미움, 분노를 낳았고 결국 반역에 이르렀습니다.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악을 악이라 말하지 않은 우유부단함이 가정과 왕실과 국가를 죄에 오염시켰습니다.
죄의 순환을 끊는 길은 십자가의 은혜뿐입니다
죄는 다윗의 죄에서 암논의 죄로, 암논의 죄에서 압살롬의 죄로 이어졌고, 한 사람의 죄성이 다른 사람의 죄성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거절감이 상처를 만들고, 상처는 미움을, 미움은 분노를, 분노는 살인을 낳으며 악의 사이클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이 순환을 끊는 길은 십자가의 능력뿐입니다.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악순환은 용서와 화해, 은혜의 역사로 바뀝니다. 죄의 순환을 은혜의 순환으로 바꾸는 가정과 시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Apply to Life
- 우리 안의 불의를 정의로 포장하지 않고 죄를 죄라고 분명히 인정합시다.
- 분노만 하고 끝내지 않고, 바른 조치와 대화로 관계를 회복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됩시다.
- 무조건적인 은혜를 베풀되 무분별한 용서가 되지 않도록 분별력을 구합시다.
- 화려함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정직하게 선을 행하는 지도자가 됩시다.
- 죄의 악순환을 용서와 화해로 끊도록 우리의 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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