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일본어예배

2026.07.12김진국

"강하고 담대하라"의 '강하라'(하자크)는 스스로 강해지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아바 아버지가 우리의 강함이 되어 치유하고 세워 주시는 약속이며, 그 품에 머무는 것이 힘입니다.

하자크, 내가 너의 강함이 된다

여호수아 1:9의 '강하라'는 히브리어 '하자크'입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이 미뤄지고 스포츠 사역의 앞길이 보이지 않던 때, 교회 말씀뽑기에서 이 구절이 제게 뽑혔습니다. 도저히 강해질 수 없다고 느꼈지만, 하나님은 히브리어를 찾아보게 하셨습니다. 하자크에는 치유하다, 돕고 지탱하다, 고치고 세우다, 강화하다, 강하게 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의 강함이 된다"고 가르치셨고, 제게 이 말씀은 '재활'로 들렸습니다. 재활을 제대로 하면 전보다 더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의 강함은 함께하심의 약속

성경은 여호수아의 내면을 보여 주지 않고, 그가 본래 강하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기록하지도 않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강함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주 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여리고를 얻고도 아이성에서 크게 졌고, 서른 명이 넘는 왕을 정복하는 과정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재활이었습니다. 노예근성이 남아 '우리는 메뚜기 같다'며 움츠러들던 백성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할 수 있다는 자리로 조금씩 이끌려 갔습니다. 그래서 책임이 무거운 자리일수록 아바 아버지의 하자크가 필요합니다.

행함이 아니라 사랑받는 존재로 선다

내 힘으로 애쓰는 길은 성과주의 시대와 맞물려 행함에 존재 가치를 두게 합니다. 싸움이 있을 때 사탄은 "너는 이것도 저것도 못 한다"고 몰아세우지만, 우리의 행함은 불완전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존재 의미가 생깁니다. 사랑받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랑받았음을 먼저 기뻐해야 합니다. "내일부터 야식은 안 먹는다"는 결심이 사흘을 못 가듯, 내가 주인이 되어 세운 노력과 결심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일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천지창조 때부터 멈추지 않는 계속됨이므로, 끝까지 붙들 것은 아바 아버지와의 관계입니다.

아버지 무릎 위, 종교인이 아닌 자녀로

이사야 66:12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에게 어머니가 위로하듯 하시고, 품에 안고 무릎 위에서 귀여워하시겠다는 회복의 예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사랑 한가운데서 태어났고, 하나님은 "심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죄(하마르티아)로 과녁에서 빗나갔고, 하나님은 이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의의 오른팔이신 그리스도와 진리의 성령이 우리를 안으시니, 가장 안전한 안전벨트를 맨 셈입니다. 이 관계가 없는 교회 생활은 율법주의로 흐르고, 종교인에게는 구원이 없습니다. 자녀는 무릎 위에 머물며 교회 안팎의 사람을 사랑하고, 고치고 치유하며 자신도 치유받습니다.

그릇을 작게 하고 성령으로 흘러넘치라

찬양 가사 "금 간 곳, 이지러진 곳에서 사랑이 흘러넘친다"를 들으며 킨츠기를 떠올렸습니다. 금은 하나님의 영광을 뜻하니, 하나님은 우리의 깨진 곳을 이어 본래 지닌 영광이 흘러나오게 하시고 기름을 부어 넘치게 하십니다. 세상은 그릇을 키우라 하지만 키운 그릇은 끝없이 채워야 합니다. 가수 션이 "나이 들수록 그릇을 작게 해야 한다"고 한 말처럼, 작은 그릇은 조금만 부어도 넘칩니다. 저희 가족이 집을 처분하고 일본 전역을 다니며 130개 교회와 43개 도·부·현을 돌았을 때도 제 말은 부족했습니다. 사도들도 성령을 받은 뒤에야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흘러넘치셨습니다. 하자크는 성령의 실체험이며, 성령의 열매는 애쓰지 않아도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때 맺힙니다.

온 세대가 하자크를 나누는 가정에서

어른도 혼자 강해야 한다는 속박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네가 백발이 되어도 내가 업고 구원하리라"고 하십니다. 어른이라고 울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아버지께 힘들다고 말하며 그 안에서 쉼을 구해야 합니다. 자녀에게도 조건 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되, 행동은 꾸짖어도 존재를 깎아내리는 말은 하지 않고, 상처를 줬다면 바로 사과해야 합니다. 저는 눈물 많은 아버지가 되어 그날을 넘기지 않고 사과했고, 지금 대학생 아들은 사랑한다고 답해 줍니다. 중학생 딸은 달리기 대회 때마다 빌립보서 4:13을 외치며 뜁니다. 아바 아버지께 사랑받듯 자녀를 사랑하면, 부부와 부모 자식 관계에서 교회와 사회로 하자크가 흘러갑니다.

Apply to Life

  • 힘든 일 앞에서 스스로 강해지려 애쓰기보다 "아바, 도와주세요. 예수님, 저의 하자크가 되어 주세요"라고 부릅시다.
  • 행함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이미 사랑받고 있음을 먼저 기뻐합시다.
  • 아버지의 무릎 위에 머무는 자녀로서 교회 안팎의 사람을 사랑하고 고치며 치유하는 삶을 삽시다.
  • 그릇을 키워 채우려 하지 말고, 작은 그릇으로 성령이 흘러넘치게 하는 삶을 구합시다.
  • 가정에서 자녀와 배우자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상처를 주었다면 바로 사과합시다.

This summary was made automatically from the sermon's captions and may differ from the ser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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