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일본어예배

2026.06.07카와무라 요시키

실망과 상처로 눈이 가려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해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고 함께 걸으십니다. 말씀으로 마음을 불태우시고 공동체의 예배 안에서 다시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마음이 식어 가는 인생의 겨울

설교자는 초등학생 때 나가노현 우에다시에서 눈이 50~60센티미터나 쌓인 겨울에도 반바지로 등교한 친구 야마구치 겐키를 떠올립니다. 그 친구는 몸이 타오르니 덥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걸음에도 좌절하고 실망하고 슬퍼하며 마음이 식어 가는 겨울 같은 때가 옵니다. 십자가를 본 뒤의 제자들이 바로 그런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제자들 앞에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의 마음을 불태워 회복시키신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향한 두 제자

부활하신 그날 여자들이 빈 무덤과 천사의 말을 전했지만 사람들은 어리석은 이야기라며 믿지 않았습니다. 그날 오후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60스타디온 남짓, 약 11킬로미터 떨어진 엠마오로 향했습니다. 한 사람은 글로바이고, 열한 사도가 아닌 다른 제자였을 것입니다. 희망이 끊어진 그곳에 더는 있고 싶지 않아 예루살렘과 동료들을 떠난 것입니다. 실망 속에서 시작한 대화는 가시 돋친 말다툼으로 변했고, 예수님이 곁에서 걸으셔도 눈이 가려져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감정과 상황에 삼켜져 곁에 계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공동체를 떠나기도 합니다.

들어 주시며 마음의 뿌리를 드러내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탓하거나 등을 떠밀지 않고 같은 보폭으로 걸으며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의 말은 큰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은 대화로 고통의 뿌리를 쏟아 내게 하셨습니다. 두 제자의 고통에는 두 뿌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로마에서 이스라엘을 해방할 분이라는 잘못된 메시아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빈 무덤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한 불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자동판매기처럼 여기면 실망이 오는데, 바울도 병이 낫도록 세 번 기도했지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뿌리를 비추시는 것은 치유하시려는 사랑입니다

설교자가 다닌 신학교는 목회자와 선교사 지망생이 반드시 전문 상담을 받게 했습니다. 마음 깊은 곳의 상처와 실망과 불신앙을 마주하지 않으면 쓴 뿌리가 사역을 막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에게도 해당되어 일과 가정과 교회 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걸으며 그 뿌리를 비추시는데, 책망하려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제자의 둔한 마음을 지적하신 뒤 모세와 모든 예언자부터 성경 전체에서 자신에 관한 것을 풀어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예수님을 만날 때 실망은 희망으로, 슬픔은 기쁨으로 바뀝니다.

말씀과 교제 속에서 눈이 열린 제자들

엠마오 가까이 이르러 예수님이 더 가시려 하자 의욕 없던 두 제자가 더 이야기해 달라며 함께 묵기를 간청했습니다. 식탁에서 예수님이 빵을 들고 감사하며 떼어 주시자 그들의 눈이 열렸습니다. 이는 십자가 전에 제자들에게 명하신 성찬의 모습입니다. 말씀으로 마음이 새로워진 사람은 예수님 중심의 공동체와 예배로 이끌려 가고, 거기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알아본 순간 모습이 사라진 것은 육안이 아니라 말씀과 공동체의 예배로 믿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두 제자가 증거로 말한 것은 '길에서 말씀하실 때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않았던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교자가 걸은 엠마오 길

설교자는 2019년 신학교를 마치고 일본의 모교회에서 학생 담당 교역자로 일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학생 100명이 모이는 성탄 모임도 열었지만 다음 주 예배에는 5명 정도만 왔고, 교역자들과도 온도 차를 느꼈습니다. 1년 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역이 멈추자 하나님과 교회와 자신에게 실망해 사역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무기력하게 줌 강의만 듣던 중 교수들의 말씀에 마음이 뜨거워졌고, 같은 처지의 목사 친구와 줌으로 말씀을 나누며 조금씩 마음이 타올랐습니다. 이후 일본어예배부 목사님의 전화로 교회에 돌아와 섬기게 되었으며, 이것이 설교자에게는 엠마오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应用于生活

  • 실망과 상처로 눈이 가려질 때에도 예수님이 곁에서 함께 걸으심을 믿읍시다.
  • 하나님을 자동판매기처럼 대하지 않고,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 최선의 응답을 믿읍시다.
  • 내 마음 깊은 곳의 상처와 실망과 불신앙의 뿌리를 예수님 앞에 쏟아 놓고 마주합시다.
  • 말씀으로 마음이 새로워지도록 성경을 가까이하고, 교회의 교제와 예배 안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납시다.
  • 예수님이 떠나고 싶은 마음 속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심을 기억하며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갑시다.

本摘要根据讲道字幕自动生成,可能与实际讲道有所不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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