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송구영신 40일 새벽기도회 6일차 - 은혜와 율법 (갈 2:15~21)
구원은 율법이나 행위를 더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주어진다. 은혜에 무엇인가를 더하는 순간 신앙은 무너지며, 은혜 위에 선 사람만이 참된 변화와 고난 속의 평안을 누린다.
신앙의 세 가지 적: 율법주의, 반율법주의, 갈라디아주의
신약성경은 신앙생활의 적을 세 가지로 경계합니다. 첫째는 믿음이 아니라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율법주의이며, 이를 경계한 책이 로마서입니다. 둘째는 은혜로 구원받았으니 행함이 필요 없다는 반율법주의로, 이를 시정하기 위해 야고보서가 쓰였습니다. 참된 믿음에는 반드시 참된 행위가 따릅니다. 셋째는 믿음으로 구원받지만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행위가 더해져야 한다는 교묘한 사상으로, 이것이 갈라디아서가 경계한 갈라디아주의입니다. 이 사상은 율법주의처럼 보이지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치고, 반율법주의도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바로 이 갈라디아주의입니다.
은혜에 무엇을 더하려는 마음은 교묘하게 스며든다 (6절)
사도 바울은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갈라디아 성도들이 다른 복음을 쫓는 것에 놀라며, 저주라는 단어까지 써서 이를 책망했습니다. 영화 미션에서 노예 무역상이 폭포를 기어올라 고행함으로 용서받는 장면은 감동적이지만, 스스로의 고행으로 속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율법입니다. 중세 말기에는 선행과 공로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했고, 그 대표가 면죄부였습니다. 헌금이 연옥의 영혼을 천국으로 올린다는 말이 퍼져 사람들이 돈을 냈지만, 살아생전의 헌금은 죽은 뒤의 영혼과 상관이 없습니다.
절망을 인정할 때 은혜가 보인다
종교개혁의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모토로 구원의 길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마 가톨릭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쳤지만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함으로써 갈라디아주의에 빠졌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말합니다. 자신의 무능과 절망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은혜를 구하지 않습니다. 어거스틴이 '순결을 주시되 아직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 안에도 변화의 은혜를 미루려는 교묘함이 있습니다. 수도원 방의 창밖을 보지 말라는 규칙에 모두가 몰래 내다본 이야기처럼, 인간은 스스로 규칙을 지킬 수 없는 죄인입니다.
율법주의는 현대에도 형식과 규칙으로 나타난다
율법주의는 성경과 상관없는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죽도록 지키며, 어기는 사람을 정죄합니다.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에도 돼지고기를 금하거나 선지국을 먹지 못하게 하거나, 주일에 식사조차 허락하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선지만 걷어내고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또 가운과 슬리퍼, 강단 위치, 예배 시간, 양복 색깔처럼 인간의 관습과 문화를 신성시하는 일도 생깁니다. 갈라디아서 5장 4절은 율법으로 의롭다 인정받으려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경고합니다.
율법은 값을 치르게 하고, 은혜는 그리스도의 값으로 구원한다 (21절)
율법적 신앙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합니다. 만약 의롭다 인정받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는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게 죽으신 것입니다. 이단은 철저히 율법주의이며, 다른 종교도 보험처럼 행위를 쌓아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두하라'가 아니라 '다 이루었다'입니다. 율법은 고난 앞에서 쉽게 흔들리지만, 은혜 위에 선 믿음은 환난 중에도 인내와 연단과 소망을 이루고 기뻐하게 합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평안은 폭풍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은혜의 날개 아래 잠겨 있는 평안입니다.
예수 더하기 아무것도 아님, 그러므로 오직 은혜로 산다 (20절)
율법은 조건을 내걸고 죄인을 정죄하지만, 은혜는 조건 없이 주어지고 죄인을 의롭게 합니다. 은혜 위에 무엇을 더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더하기 아무것도 아닌 것이 모든 것이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이 은혜 위에서 살 때 율법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이루는 삶이 가능해집니다. 그 마음에서 나오는 선행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그리스도의 은혜 위에 행위를 더하려는 마음을 돌아봅시다.
- 나의 절망과 무능을 인정하고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 형식과 관습을 신성시하며 다른 성도를 정죄하는 태도를 내려놓읍시다.
- 헌금과 선행을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로 드립시다.
- 실패 중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은혜를 믿으며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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