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마땅히 내 갈길을 가리라 (눅 13:31~35)
예수님은 자신의 소명을 알고 계셨기에 헤롯의 위협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그 담대한 용기는 예루살렘을 품는 사랑에서 나왔으니, 우리도 소명을 발견하고 유혹과 고난 앞에서 그 길을 걸어갑시다.
소명과 용기가 함께 있어야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역사를 건강하게 변화시킨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발견한 것이 소명이고, 그 일을 이루는 데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담대하게 나아간 것이 용기입니다. 소명만 있어도, 용기만 있어도 부족하며 둘이 함께할 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것은 소명과 상관없이 살며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소명은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고, 직업과 같기도 하지만 대부분 같지 않습니다. 소명은 나이나 은퇴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우 같은 헤롯 앞에서도 담대하셨던 예수님 (31-33절)
바리새인 가운데 일부는 예수님을 존경하고 돕고자 하여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헤롯을 여우라고 부르셨습니다. 여우는 간교하고 교활한 악을 지적하는 말로,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의 죄를 정확히 짚으신 것입니다. 이 단어 하나로도 예수님은 죽임당할 수 있었지만 담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우리도 예수님이 쓰셨으니 아무 때나 여우라는 말을 써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오늘과 내일, 그리고 셋째 날에 자신의 일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시간과 상황에 끌려가는 분이 아니라 시간과 상황의 주인이시라는 뜻입니다. 어떤 위협이 있어도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시는 소명은 빼앗길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죽는 예언자, 그리고 바울의 고백 (34-35절)
예언자는 예루살렘 밖에서 죽을 수 없다는 말씀은 반어법으로, 실제로는 예루살렘 밖에서도 죽은 예언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시 예루살렘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앞장섰다는 안타까움을 담은 말씀입니다. 죽음은 예수님의 계획에서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계획의 절정이었습니다. 다만 예수님을 죽인 사람들의 책임이 그 때문에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행전의 바울도 예루살렘에서 고난이 기다린다는 것을 성령께 들었지만, 그 고난을 피할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과 바울의 모습이 바로 소명을 따라 희생을 감수하는 믿음입니다.
대가를 기꺼이 내려놓는 용기
소명을 따라 사는 사람은 희생과 대가가 요구될 때 과감하게 내려놓을 줄 압니다. 교회가 이민자를 배척하는 상황에서 목사가 사표를 내고 떠나 선교 훈련의 학교를 세운 A.B. 심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도 흑인 응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선수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가 온 국민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그것은 백인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 되는 길이었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인기, 위치, 기득권을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 소명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용기입니다.
예수님의 용기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34-35절)
예수님은 자신을 독수리나 사자가 아니라 암탉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암탉은 여우와 싸울 능력이 없지만 새끼를 날개 아래 품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동물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정치와 힘으로 싸우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품고 사랑하여 구원하시려고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연약하고 무력하게 죽임당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부활로 승리하셨습니다. 이 사랑에서 나온 용기가 진정한 용기이며,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한 사람이 예수님처럼 담대하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고난보다 먼저 오는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소명을 따라갈 때 사람들은 고난 앞에서보다 유혹 앞에서 더 많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고난이 오기 전에 유혹을 이기는 것이 먼저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에 앞서 광야에서 시험과 유혹을 먼저 당하셨습니다. 유혹을 통과한 사람이 고난 속에서 소명을 택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유혹을 이기고 소명의 길을 나아갈 때,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예수님의 승리가 우리에게도 찾아올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마땅히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발견하기를 힘씁시다.
-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소명에 순종합시다.
- 소명을 이루는 데 필요한 대가가 있다면 과감하게 내려놓을 용기를 구합시다.
- 고난이 오기 전에 찾아오는 유혹을 먼저 이기며 소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 나이, 직업,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순종하며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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