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 [8] -라오디게아 교회 (계 3:14~22)

2025.02.23이재훈

라오디게아 교회의 미지근함은 열심 부족이 아니라 자만과 자기만족으로 주님을 문 밖에 세워둔 상태입니다. 주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실 때 교제와 통치의 복이 열립니다.

교회의 기준은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신 말씀의 공통 기준은 제도나 시설이나 규모가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지, 핍박 속에서도 인내하며 이름을 부인하지 않는지, 거짓 가르침을 끊어내는지,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지를 물으셨습니다.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피아 교회는 칭찬만 받았고, 마지막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 없이 '내 입에서 토해낼 것이다'라는 혹독한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책망 가운데서도 주님의 사랑은 동일하여 격려와 약속을 함께 주셨습니다.

부유함 속에서 자족하던 도시

라오디게아는 에바브라가 복음을 전해 세워진 교회로, 히에라볼리, 골로새와 함께 묶인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4장 16절에서 이 편지를 라오디게아 교인들에게도 읽히라고 했습니다. 주전 253년 안티오쿠스 2세가 아내 라오디케의 이름을 따 세웠고, 무역로가 만나는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은행이 있던 금융업, 검은 양털의 직물업, 안약으로 유명한 의료업이 번성했습니다. 부유함 때문에 자기만족이 강해, 지진 때 로마의 도움도 거절하고 스스로 서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미지근함을 잘못 읽지 마십시오 (15-16절)

주님은 자신을 '아멘이시오 신실하고 참된 증인', 창조의 근원이신 분으로 소개하십니다. 미지근함에 대한 해석에는 두 가지 잘못이 있습니다. 하나는 차가움을 불신, 뜨거움을 믿음으로 보아 차라리 믿지 말라는 뜻으로 읽는 것인데, 설교 시간에 졸더라도 예배에 나오는 사람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다른 하나는 미지근함을 열심의 반대로만 읽는 것인데, 차다와 뜨겁다가 기질이나 열심을 설명하는 예가 없고 19절의 열심도 회개에 초점이 있습니다.

오염된 물처럼 효과 없는 믿음 (15-18절)

라오디게아는 물이 부족해 수로로 물을 끌어왔습니다. 위쪽 히에라볼리의 뜨거운 온천수와 골로새의 차가운 샘물이 오는 길에 미지근해지고 오염되어 마시면 토해낼 물이 되었습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각각 효과가 있지만 미지근하고 오염된 물은 효과가 없습니다. 이것이 효과 없고 무기력하며 병든 믿음입니다. 그들은 부자라 부족함이 없다고 했지만 주님은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고 하시며, 불로 연단한 금과 흰옷과 안약을 주님께 사라고 하십니다. 자만한 사람의 열심은 공동체를 무너뜨리므로 열심보다 분별이 먼저입니다.

문 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주님 (20절)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니'라는 말씀은 먼저 이미 믿는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은 문을 부술 수 있으나 인격적이기에 자발적으로 열기를 기다리십니다. 미지근함이란 예수님을 구원자로는 받으면서 삶의 주인으로는 모시지 않는 상태입니다. 집에서 방 하나만 내드리고 벽장이나 금고는 열지 못하게 하며 '레지던트로만 계시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이 삶에 개입하시는 것은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라 친밀하게 교제하며 복을 나누시려는 것입니다. 번영 자체가 아니라 자만과 주인 되지 않으심을 책망하셨습니다.

교제가 깊어질 때 통치에 참여합니다 (21절)

이기는 사람은 주님이 아버지의 보좌에 앉으신 것처럼 주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의 보좌에는 주님을 모시지 않으면서 주님의 보좌에는 같이 앉자고 합니다. 일어나 맞아 주시지 않는 주님께 서운해하는 목사의 이야기처럼, 내 보좌는 지키고 주님의 보좌만 탐내는 것은 큰 욕심입니다. 통치보다 교제가 먼저입니다. 주님과의 교제가 깊어지면 주님이 다스리는 영역을 이 땅에서도 다스릴 권세를 주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주님을 마음 문 밖에 세워두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삶의 주인으로 모셔드립시다.
  • 열심을 내기 전에 내 영적 상태를 분별하고 자만과 자기만족을 회개합시다.
  • 예수님을 구원자로만이 아니라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며 삶의 모든 영역을 열어드립시다.
  •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먼저 구하며 성령이 주시는 열심으로 섬기고 나눕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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