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불같은 시험이 있더라도 (벧전 4:12~19)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받는 고난은 이상하게 여기거나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복된 일입니다. 불같은 시험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받는 고난은 기뻐할 일입니다 (13-14절)
고난을 만나면 우리는 먼저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묻고, 자신의 죄가 아니라면 더욱 강하게 항변하게 됩니다. 베드로전서는 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고난을 허락하실 뿐 아니라 뜻하신 고난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그 고난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이상한 일처럼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아 기쁘고 즐겁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욕을 당하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고난은 예수님의 고난이 불완전해서 우리가 도와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전히 이루어진 십자가의 고난에 우리를 초청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선으로 악을 이기신 길입니다
하나님은 고난 없이도 세상의 악을 제거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지만, 선하신 하나님은 고난 없이 악을 없애는 길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기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그 악의 모든 공격을 감당하시고 아들 안에서 고난을 친히 담당하셔서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이 완전히 전능하고 완전히 선하신 분임이 세상 가운데 증명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십자가가 악을 이기셨듯이 세상의 악을 선으로 이길 능력과 가능성이 허락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순종하고 선택할 때, 그 십자가의 승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은 기뻐하고 복된 일입니다.
불같은 시험은 연단의 불이며 심판을 피하게 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불은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말라기 3장의 은을 연단하는 불로, 불순물을 제거하여 정결하게 하시는 시험의 불입니다. 둘째는 영원한 멸망의 심판의 불이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지 않은 모든 것을 심판하십니다. 연단의 불은 심판의 불을 피하게 하시려고 주시는 것이므로 이 불은 우리를 살리는 불입니다. 육체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연단의 불은 잠시이지만 심판은 영원하므로, 고난의 길이가 아무리 길게 느껴져도 영원한 심판과 비교할 것이 아닙니다. 셋째는 임재의 불로, 시험을 통과한 이들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며 그들을 소진시키지 않고 타오르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불로 연단하십니다
조지 맥도날드는 사랑은 사랑받는 자를 절대적으로 사랑스럽게 만들고자 하며, 그래서 사랑을 가로막고 사랑에 어울리지 않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의 불로 태우시는 이유도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 안의 사랑스럽지 못한 것, 하나님의 사랑을 가로막는 것들이 제거되어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속에 더 거하고 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의 온도가 높을수록 하나님의 사랑의 온도도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는 그 너머를 보지 못해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신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시험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그것을 통과하며 우리는 더욱 사랑스럽고 정결하며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해집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니 영혼을 맡깁니다 (14절, 19절)
하나님은 시험만 주시고 감당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시험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시며 감당할 능력도 우리 안에서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모욕을 받아도 복이 있는 것은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우리 위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1차적 관심은 영혼이며, 몸의 고난을 통해서도 영혼을 만지시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내 영혼의 주인이 나라고 착각하지만, 내 영혼과 육체는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다짐하는 것으로는 마음을 지킬 수 없으니, 내 영혼을 하나님의 영에 맡기는 것이 진정한 셀프케어입니다. 예수님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한다고 기도하셨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입니다 (13절, 16절)
고난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울과 같습니다. 영광이라는 히브리어 카보드는 무겁다는 뜻에서 나왔고,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무게가 느껴지는 삶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더해드릴 수 없고, 죄로 가려진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벌하시고 끝내지 않으시고, 우리를 변화시켜 사랑스러운 존재로 만드시며 그 안에서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의 무게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삶이 복되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불같은 시험을 만나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복된 일로 알고 기뻐합시다.
- 내 영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맡깁시다.
- 선으로 악을 이기신 십자가를 의지하여 선으로 세상의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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