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하다 (빌 1:1~8)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기도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들이 복음과 은혜의 코이노니아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그들 안에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까지 이루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하는 마음 (3-8절)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간구했습니다. 8절에서 그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그들을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증인이 되신다고 고백합니다. 여기 쓰인 '스플랑클라'는 내장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사랑, 온몸을 사로잡는 강렬한 긍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바울은 이 말을 빌립보 교회에만 썼는데, 그것은 편애가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도를 사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갇힌 자리에서도 넘치는 기쁨
바울이 빌립보서를 쓸 때는 로마에 감금되어 자유롭게 다닐 수 없던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1장 21절의 '내게 사는 것이 곧 그리스도니'와 4장 13절의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처럼 충만한 신앙 고백을 남겼습니다. 빌립보서에는 기쁨이라는 단어가 16번 나오며, 바울은 외부의 거짓 교사들과 내부의 다툼 같은 문제 속에서도 기뻐하라고 권합니다. 4장 4절의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는 율법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이 기뻐할 능력을 공급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스도의 종, 그리스도 안의 성도 (1-2절)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하며, 사도라는 직책을 빌립보서에서는 쓰지 않습니다. 사도라는 권위가 자신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손상될 수 있었기 때문에 종이라는 진심을 빌립보 성도들은 오해 없이 이해했습니다. 종으로 번역된 '둘로스'는 노예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또한 성도는 업적으로 된 성인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별된 사람들이며, 감독과 집사도 그 성도들 가운데 세워진 직분입니다. 이 정체성을 마음에 깊이 품어야 합니다.
복음과 은혜의 코이노니아 (5-7절)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에 동참했다고 말합니다. 여기 쓰인 코이노니아는 가벼운 교제가 아니라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함께 나누는 동역을 뜻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도, 복음을 변호하고 확증할 때도 그와 함께 고통을 나누었고, 에바브로디도는 목숨을 걸고 헌금을 전했습니다. 이 코이노니아를 통해 은혜는 더욱 풍성하게 흘러갑니다. 받는 은혜에 머물지 않고 나누는 은혜가 될 때 교회는 복음의 역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시작하신 분이 끝까지 이루신다 (6절)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이루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 확신은 게으름이 아니라 믿음을 견고하게 지키게 하는 힘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온전히 이루신다는 것은 우리의 믿음과 상관없이 역사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 믿음을 통해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처음 확신한 것을 끝까지 굳게 잡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선한 일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복음과 은혜의 코이노니아에 힘써 참여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는 정체성을 마음 깊이 품읍시다.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약속을 믿고 어떤 형편에서도 기쁨을 구합시다.
- 성도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모하고 서로의 고통을 함께 나눕시다.
- 복음과 은혜의 코이노니아에 힘써 참여합시다.
-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까지 이루실 것을 믿고 처음 확신한 믿음을 끝까지 굳게 잡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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