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눅 5:1~11)
예수님은 몰려드는 무리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갈릴리 어부 베드로를 한 사람씩 부르셔서 제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도 교회에 모이는 숫자에 만족하지 말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며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살아가야 합니다.
무리가 아니라 한 사람을 세우신 예수님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시고 기적을 행하셨지만, 몰려드는 무리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첫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엘리트가 아니라 갈릴리 벳새다의 어부들 가운데서 택하셨습니다. 세상은 준비되고 가능성 있는 사람을 찾지만, 하나님은 준비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에게서도 위대한 가능성을 만드십니다. 사람이 사람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을 바꾸시는 데는 한계가 없습니다. 베드로도 지성적인 훈련이 부족했지만, 사도행전에서 보듯 성령 안에서 말씀을 증거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말씀대로 그물을 내려 본 베드로의 순종 (4-6절)
베드로는 밤새 그물을 던지고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아침에는 그물을 씻으며 일을 마무리하던 때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상식으로도 자존심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선생님 말씀대로 내려 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순종은 기쁨으로 드린 온전한 순종이라기보다 예수님의 권세 앞에 어찌할 수 없어 해 보는 순종이었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이해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말씀 한 구절이라도 붙잡고 해 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물이 찢어진 자리에서 드러난 죄인의 고백 (8절)
그물이 찢어질 만큼 고기가 잡히자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불렀지만, 기적 앞에서는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며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알아봅니다. 참된 임재를 경험한 사람은 자기 죄를 깨닫고 주님 앞에 서기조차 두려워하게 됩니다. 베드로의 마음속에 있던 자존심과 계산이 바로 그의 죄성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주님이시라는 고백과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 이 두 가지가 제자의 출발입니다.
구세주를 넘어 나의 주님으로 모시는 자리
베드로는 안드레의 소개로 예수님을 만났고, 장모의 열병을 고치시는 모습을 보았으며, 이번에 세 번째로 예수님을 대면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능력 있는 선생님으로는 알았지만, 전폭적으로 따를 주님으로는 아직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를 용서하시는 구세주이실 뿐 아니라 나의 삶을 이끄시는 주님이십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예배에 나오면서도 매일의 주님으로 모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습도 베드로와 다르지 않습니다.
고기를 잡던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로 (10절)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기를 잡던 어부가 사람을 낚는 어부로 바뀌는 대전환입니다. 어부는 한 마리의 고기를 잡기 위해 얼마나 큰 수고가 필요한지 아는 사람들이므로, 이 사명이 어떤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큰 물은 하나님의 심판을 뜻하기도 하므로, 사람을 물고기에 비유하신 것은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있는 영혼을 건져내는 일을 뜻합니다. 바다로 나가지 않는 어부는 어부가 아니듯, 우리도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전하러 나아가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이실 뿐 아니라 매일의 주님으로 고백합시다.
- 나는 죄인이라고 고백하며 주님 앞에 자존심을 내려놓읍시다.
-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씀 한 구절을 붙잡고 순종해 봅시다.
- 내 세계관과 경험이 찢어지도록 주님의 임재를 구합시다.
-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신 뜻에 따라 복음을 들고 이웃에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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