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집(HOME)으로 돌아오는 길 (눅 15:17~25)
야구는 홈에 들어와야 점수를 얻듯, 우리에게도 돌아갈 집이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떠났어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다리시는 아버지께 돌아옵시다.
홈에 들어와야 점수가 나는 야구
1999년 10월 1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의 로빈 벤츄라가 연장 15회 말 만루 상황에 끝내기 홈런을 쳤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이 쏟아져 나와 축하하느라 그는 1루에서 멈췄고, 홈런이 아닌 1타점 안타로 기록되었습니다. 야구는 홈으로 돌아온 사람만 점수가 되는 경기입니다. 우리도 아침에 집을 나서 저녁에 집에 돌아와야 쉼을 얻고, 인생의 마지막에는 아버지의 집인 천국으로 돌아갑니다. 우리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고, 반드시 돌아가야 할 집이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겠다던 작은 아들
작은 아들은 아버지에게 재산 중 제 몫을 달라고 했습니다. 중동 문화를 연구한 케네스 베일리가 여러 마을에서 물었을 때 사람들은 분노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아버지가 어서 죽기를 바란다는 뜻이며 관계를 끊겠다는 선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간섭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서였습니다. 캐나다 철학자 찰스 테일러는 현대인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시대의 끝은 환상입니다.
성경이 요약한 삶은 '낭비'였습니다
작은 아들은 먼 나라에서 마음껏 살았지만, 성경은 그 삶을 '방탕하게 살면서 낭비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재산과 시간, 열정, 아버지 곁에서 누릴 가능성까지 모두 낭비한 것입니다. 야구는 정해진 라인과 베이스를 따라 뛰어야 점수를 인정받습니다. 규칙은 재능을 막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가능하게 합니다. 하나님도 세상을 창조하시며 질서와 기준을 세우셨고, 그 기준은 성경에 담겨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삶의 끝은 낭비이고, 창조하신 분의 기준을 따를 때 온전한 기쁨을 누립니다.
제정신이 든 아들, 변함없는 아버지
재산이 바닥나고 흉년까지 들자 아들은 돼지 치는 일을 하며 돼지 먹이라도 먹고 싶을 만큼 비참해졌습니다. 그때 '제정신이 들었다'는 말은 원어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돌아가려는 동기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배고픔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한마디 나무람 없이 안아 주십니다. 아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아버지에게는 변함없는 아들이기 때문이고, 그 사랑이 이유의 전부입니다.
최형우 선수처럼 새로 쓰이는 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선수는 4시즌 동안 1군에서 10타수 2안타에 그치고 2005년에 방출되어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했습니다. 그때 독기가 생겨 경찰 야구단에서 훈련했고, 삼성에 복귀해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43세인 그는 5월에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고, 7월에는 통산 1800타점을 넘긴 유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작은 아들의 기록도 낭비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형우를 바꾼 것이 독기와 노력이었다면, 작은 아들을 바꾼 것은 변함없는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실패와 낭비의 기록을 안고 새 삶을 원하는 분을 그 사랑이 기다리십니다.
달려가 안아 주시는 아버지와 남겨진 자리
아들이 아직 멀리 있는데 아버지는 달려가 목을 껴안고 입을 맞췄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높은 곳에서 아들이 오는지 바라보며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묻지 않고 가장 좋은 옷과 반지와 신을 주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야구장의 영구결번은 큰 업적을 세운 선수의 번호를 영원히 남겨 두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집에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의 빈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 자리는 우리의 업적이 아니라 변함없는 사랑 때문에 비어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원하는 대로만 살면 된다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기준과 질서를 따라 살아갑시다.
- 돌아갈 집이 있음을 기억하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며 돌볼 지혜를 구합시다.
- 실패하고 낭비한 삶의 자리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다리시는 아버지께 돌아갑시다.
- 잘하는 모습만 보이려 하지 말고 그 사랑 앞에 그대로 나아갑시다.
- 아버지의 집,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매 순간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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