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복음은 우상을 무너뜨린다 (행 19:23~41)
교회는 권력이나 구제가 아니라 복음으로 우상을 무너뜨릴 때 세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내 안의 우상을 복음으로 끊임없이 무너뜨리는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교회는 보냄받은 능력으로 평가받습니다
교회가 던져야 할 질문은 얼마나 많은 성도가 모이는가가 아니라 사회를 얼마나 변화시키는가입니다. 앉을 수 있는 규모인 시팅 캐퍼시티가 아니라, 세상에 보냄받아 섬기는 샌딩 캐퍼시티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성도 간의 친밀함만 추구하고 사회에 무관심하면 영향력을 잃고 도리어 세상에 의해 변화됩니다. 정치 권력을 이용한 교회는 결실을 맺은 적이 없으며, 중세 교회는 암흑의 시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제도 일부 효과가 있지만 세상을 완벽히 바꾸지 못하니, 이슬람 세계가 여전히 어둠에 속해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교회는 복음이 세상의 우상을 무너뜨릴 때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복음은 마술이라는 우상을 무너뜨렸습니다
바울이 아테네, 고린도,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자 우상이 무너지며 사회에 소동과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 19장에는 에베소의 두 소동이 나오는데, 첫째는 지난주에 본 회개의 소동입니다. 마술에 의지하고 마술을 사업으로 삼던 사람들이 악한 행위를 고백하고 오만 드라쿠마어치 마술책을 불태웠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9절은 회개를 우상을 버리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또 하나의 우상처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우상을 무너뜨리고 그분을 온전한 주로 모시는 것입니다. 양파껍질을 벗기면 유교사상, 무속신앙, 자기 숭배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신은 신이 아닙니다 (26절)
두 번째 소동은 우상을 붙잡고 무너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이들이 일으켰습니다. 바울이 전한 메시지는 사람이 만든 신은 신이 아니라는 것으로, 정확한 진리이자 지혜로운 메시지였습니다. 에베소에는 파르테논 신전의 네 배 규모인 아데미 신전이 있어 경제활동의 중심이었고, 사람들은 소형 신상을 만들어 팔고 휴대하며 아데미를 먹여 살려 주는 신으로 믿었습니다. 바울은 아데미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고 근본 원리를 전했으며, 아테네에서도 알지 못하는 신이라는 신상을 실마리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아데미가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니라면 흥분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우상은 하나님만 주실 것을 다른 데서 얻으려는 것
오늘날의 우상은 돈, 명예, 건강처럼 내면에 숨은 보이지 않는 우상입니다. 예레미야 2장 11-13절에서 하나님은 생명수의 원천인 자신을 버리고 물을 담지 못하는 깨진 웅덩이를 판 것을 책망하셨고, 이는 이집트와 아시리아 같은 강대국만 의지한 일을 가리킵니다. 우상이란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것을 다른 것으로 얻으려고 인간이 만든 것이며, 그것을 잃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면 우상입니다. 죽음 앞에서 절망한다면 건강이, 재산을 잃고 소망이 끊어진다면 돈이 우상이었던 것입니다. 십계명 제1계명을 어기면 나머지도 어기게 된다는 마틴 루터의 통찰처럼, 우상을 버리고 참되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돈이 우상인 이들은 다른 명분으로 소동을 일으킵니다 (24-32절)
소동을 주도한 은세공업자 데메드리오는 아데미 신전의 소형 신상을 팔아 큰돈을 벌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직공들을 모아 놓고 사업의 명성과 아데미 여신의 명예와 위엄이 떨어질 위험을 말하며 선동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복음을 전해도 수입이 줄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했겠느냐는 것입니다. 사회의 많은 소동도 겉으로는 여러 이유로 포장하지만 진짜 중심은 대부분 돈입니다. 가이오와 아리스다고가 2만 5천 명이 들어가는 원형 극장으로 끌려갔고, 모인 사람 대부분은 왜 모였는지도 몰랐습니다. 복음이 사단의 영역을 침략하면 영적 전쟁이 일어나지만, 악령은 성령님을 이길 수 없으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동은 시청 서기관의 합리적 설득으로 진정되었습니다.
복음으로 우상을 무너뜨리는 교회가 세상을 바꿉니다
에베소의 소동은 교회가 복음을 증거해 우상이 무너지는 통로가 될 때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원리를 보여 줍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사람들이 우상에서 떠나면 악한 사업은 망하고 선한 사업은 흥하게 됩니다. 우리는 내 안의 우상이 무엇인지, 내가 속한 사회와 직업 문화의 우상을 함께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이 없어지면 인생이 끝날 듯 두려운지 물어야 합니다. 우상을 붙잡은 인생은 우상과 함께 무너지지만, 복음으로 우상을 무너뜨린 인생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교회 자체가 우상이 되어 그리스도교가 아니라 교회교가 되어서도 안 되며, 교회의 어떤 것도 그리스도보다 높아져서는 안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안에 숨은 우상이 무엇인지,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얻으려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 그것을 잃으면 삶의 의미를 잃을 것 같은 돈, 명예, 건강이 우상이 되어 있지 않은지 점검합시다.
- 내가 속한 사회와 직업 문화의 중심에 있는 우상을 함께 섬기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 겉모양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를 온전한 주로 모십시다.
- 교회가 우상이 되지 않도록 지키며, 복음으로 세상의 우상을 무너뜨리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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