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위에 하신 말씀(1)

2010.09.17하용조마태복음 27:45-49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과 심판, 그리고 구원을 응답하신 사건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계시며 십자가는 부활과 승리로 이어집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자신의 죽음이며 모든 인류를 대표합니다

예수님은 제6시,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오후 3시에 운명하셨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죽음은 예수님 자신의 죽음이면서 하나님 자신의 죽음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 죽음은 모든 인류의 죽음을 대표하는 죽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의 양심과 삶, 죽음까지 건드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마귀는 십자가를 감동 없이 보게 하여 그저 장식거리로 만들려고 유혹합니다.

십자가의 충격은 하나님의 사랑과 나의 죄에 대한 것입니다

진정한 십자가를 만난 사람은 두 가지 충격을 받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충격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는 사실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감동입니다. 둘째는 죄에 대한 충격입니다. 인류의 모든 죄의 무게가 십자가 위에 놓여 있습니다. 한 개인의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온 인류의 죄가 그 위에 걸쳐 있다는 사실이 나의 죄를 돌아보게 합니다. 십자가는 말이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우리 죄와 양심, 삶에 대해 계속 말을 합니다.

침묵처럼 보인 하나님은 사么 준비하고 가까이 계셨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와 변화산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침묵은 준비의 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가장 멀게 느껴질 때 하나님은 오히려 가장 가까이 계십니다. 시편 기자들도 악인이 형통하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실족할 뻔했지만, 결국 하나님이 지키고 계심을 고백했습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냐고 부르짖었습니다. 시편 22편의 십자가와 시편 23편의 부활을 함께 볼 때 고난 없이 영광은 해석되지 않습니다.

어둠과 휘장은 하나님의 슬픔과 응답입니다

예수님이 못 박히시는 순간 해가 빛을 잃고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이는 일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이 죽는 것을 막을 능력이 있으셨지만,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셔야 했기에 막지 않으셨습니다. 그 마음은 죽어가는 자식을 보는 부모의 심정과 같이 아팠습니다. 구약에서 흑암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찢으신 것으로, 송아지나 염소의 피가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가 이루어졌음을 보여 줍니다.

휘장이 찢어져 하나님과의 막힌 담이 헐렸습니다 (11-12절)

휘장이 찢어진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헐렸다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누구든지 자유롭게 나아가 죄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을 갖고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이 사건에 동참한 성도를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가르칩니다. 지진과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린 것은 사망과 죄와 사탄의 권세가 무너졌음을 웅변적으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침묵하신 것처럼 느껴지는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심을 믿읍시다.
  • 십자가를 감동 없이 장식처럼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마음을 엽시다.
  • 나의 죄를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죄 사함을 구합시다.
  • 억울하고 낙심되는 일을 만날 때에도 십자가를 부활의 승리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 예수 이름으로 고난을 받더라도 담대하게 세상과 죄와 싸워 나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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