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눅 6:1~11)
바리새인들은 안식일 규례를 철저히 지키면서도 그 규례를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묻지 않아 종교적 위선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규칙보다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규칙에 집착하면 주객이 뒤바뀝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종교적 위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첫째 증상은 사소한 문제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고 정작 중요한 문제는 가볍게 여기는 것이고, 둘째 증상은 몇 가지 말씀과 규칙은 철저히 지키면서 하나님의 많은 말씀과 그 목적에는 무지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 규례를 지키려고 열심을 냈지만, 하나님께서 그 제도를 왜 주셨는지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왜라는 질문 없이 어떻게만 묻다 보니 방향을 잃고, 사람을 억압하는 규칙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람을 위한 법이 사람을 억압할 때 (1-2절)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39가지로 정하고, 그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을 거룩하다고 여겼습니다. 제자들이 밀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은 일을 그들은 타작으로 보고 비판했습니다. 신명기의 율법은 배고픈 사람이 밭에서 먹을 수 있도록 허락했는데, 이는 자비와 나눔의 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이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은 사건을 들어 반박하셨습니다. 인간의 필요를 채우는 일이 규칙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종교는 사람의 필요를 존중하고 존엄을 세워 주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안식일의 뜻입니다 (9-11절)
예수님은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앞에 세우시고,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물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손을 회복시키시자, 그들은 기적에 놀라기보다 안식일을 어겼다고 분노하며 예수님을 어떻게 해칠지 의논했습니다. 종교적 규칙에 갇힌 눈에는 생명의 역사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안식일 제도는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인은 법과 제도를 바꿀 권위를 가지신 분이기에,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거짓된 권위에 도전하시고 참된 하나님의 권위를 나타내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의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에서도 예수님은 안식일에 그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말씀으로,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를 드러내셨습니다.
안식은 주인을 기뻐하시게 할 때 얻습니다
안식일을 정하신 목적은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일을 내려놓음으로써 우리는 일이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나의 인생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거룩히 지킨다는 것은 주인을 예배하는 것이며, 주인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 곧 구제하고 나누고 섬기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몸과 마음이 쉬고 깊은 영혼의 안식을 얻게 됩니다. 규칙이 주인이 되면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왜 이 말씀을 주셨는지 먼저 묻고 기도하며 묵상합시다.
- 우리가 규칙을 지키는 일에 치우쳐 위선에 빠져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 안식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일을 내려놓으며 하나님께 삶을 맡겨 봅시다.
- 주인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 곧 구제하고 나누고 섬기는 일에 힘씁시다.
-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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