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배반을 이긴 사랑 (마 26:20~30)
예수님은 유다와 베드로의 배반 속에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성찬은 배반자인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주신 그 사랑을 먹고 마시는 자리입니다.
배반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사랑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께는 육체의 고통만큼이나 사랑하는 제자들의 배반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손과 발뿐 아니라 가슴 깊이 못이 박히셨습니다. 성만찬을 제정하신 26-28절의 말씀 앞에는 유다의 간교한 말이 있고, 뒤에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의 말이 따라옵니다. 어둠 속에서 별이 빛나듯, 제자들의 배반이라는 어둠을 배경으로 예수님이 제자들과 우리를 어떤 사랑으로 사랑하시는지가 잘 드러납니다.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
마지막 만찬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 만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재앙 때 어린 양의 피를 좌우 인방과 문설주에 바르게 하셨고, 그 피가 표식이 되어 재앙이 그 집을 넘어갔습니다. 유월절은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게 하면서 장차 어린 양을 통해 이루실 새로운 출애굽을 바라보게 하는 절기입니다. 과거의 출애굽이 정치적 억압에서의 자유였다면, 새로운 출애굽은 죄의 억압에서의 자유입니다. 예수님은 이 새로운 유월절을 이루시려고 오신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이름을 부르지 않으신 이유와 유다의 가증함 (20-25절)
예수님은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고 예고하셨으니, 운명의 희생자가 아니라 운명의 주관자이십니다. “그릇에 손을 넣은 사람”은 가까운 친구를 가리키는 관용어로, 시편 41편 9절의 예언과 이어집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것은 유다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시고 나머지 제자들에게도 경계심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유다는 은 삼십을 이미 받은 채 “랍비여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말했고, 예수님은 “내가 말했다”라고 답하셨습니다. 유다는 예정이나 사탄이나 운명의 희생자가 아니라, 돈에 대한 욕심으로 사탄에게 문을 열어 환영한 사람입니다.
배반자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신 사랑
유다가 돌이키지 않자 예수님은 요한복음 13장 26절대로 빵 한 조각을 적셔 유다에게 주셨습니다. 당시 유대 만찬에서 이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 곧 만찬의 VIP에게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사탄의 도구로 저주받는 인생으로 끝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라면 나를 배반한 사람이 내 만찬에 앉아 있을 때 그를 막으려 하겠지만, 예수님은 가장 악하게 배반한 유다를 끝까지 곁에서 붙들며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배반자를 위해 죽으시고 그 배반까지 용서하며 이기는 사랑입니다.
내 몸이요 언약의 피라는 말씀 (26-28절)
예수님이 빵을 “내 몸”, 잔을 “죄 사함을 위해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하신 말씀은 제자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이 말씀에는 구약이 집약됩니다. 제사에서 피를 흘린 것은 생명의 대가가 치러져야 함을 보여 주었고, 만나로는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없었으나 예수님은 하늘에서 온 생명의 빵이십니다. ‘죄 사함’은 예레미야 31장 34절을, ‘많은 사람을 위해’는 이사야 53장 12절을, ‘언약의 피’는 출애굽기 24장 8절을 성취한 표현입니다. 요한복음 6장 56절대로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연합입니다. 화체설도 단순한 기념도 아니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믿습니다.
배반을 이긴 사랑을 받아들이는 성찬
성찬의 배경은 제자의 배반이며, 예수님은 그 배반한 제자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유다만 배신자가 아니라 우리도 하나님을 떠난 배반자인데, 예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회복하시며 그리스도의 몸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배반을 이긴 사랑을 먹고 마시며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우리를 용서하시는 그 사랑을 받을 때, 세상에서 겪는 모든 배반을 이길 수 있는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부어집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씻을 수 없는 배반의 상처도 그 사랑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나 또한 하나님을 떠난 배반자였음을 인정하고 용서하신 십자가의 사랑 앞에 겸손히 나아갑시다.
- 경고와 말씀 앞에서 깊이 경계하며 배반의 죄를 짓지 않도록 깨어 있읍시다.
- 나를 배반한 사람을 미워하기보다 끝까지 사랑하셨던 예수님을 본받아 그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려고 힘써 봅시다.
- 성찬에 참여할 때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계신다는 연합을 믿고 감사함으로 받읍시다.
- 배반의 아픔과 상처를 주님의 사랑으로 이길 수 있음을 믿고 그 사랑이 삶에 흘러넘치게 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