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가룟유다의 종말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정죄받는 것을 보고 뉘우쳤지만,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았고 기회를 놓쳐 비극에 이르렀습니다. 참된 회개는 과거를 뉘우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늦기 전에 지금 돌이켜야 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사형 선고를 받고 빌라도에게 넘겨지는 순간에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뉘우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뉘우침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 늦었습니다. 강도는 마지막 순간에도 구원을 얻었지만, 유다는 그 전에 여러 차례 돌이킬 기회를 받고도 마음이 강팍해져 예수님을 팔기까지 나아갔습니다. 노아의 때에 방주의 문이 닫힌 뒤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던 것처럼, 기회가 끝난 뒤의 회개는 문을 열지 못합니다. 고린도후서 6장 2절이 말하듯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이고 구원의 날입니다. 마음이 점점 강팍해지는 것을 느낀다면 지금 그 마음을 풀어야 합니다.
뉘우침만으로는 회개가 되지 않습니다
가룟 유다의 뉘우침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잘못한 행동을 후회했지만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회개의 본질은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는 데만 있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데 있습니다. 돌아온 탕자도 돼지 먹이를 먹으며 후회만 했다면 구원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결심했고, 그것이 참된 회개였습니다. 과거만 끊고 방향과 목표가 없다면 더 큰 방황에 빠질 뿐입니다. 양심과 도덕은 우리를 깨우치지만 구원에 이르게 하는 힘은 주지 못합니다.
죄의 책임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가 죄를 고백했지만, 그가 지은 죄는 예수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죄의 근본 문제는 사람과 관계될 뿐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죄를 회개할 대상은 대제사장이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고 무책임하게 말했습니다. 죄를 부추긴 자들은 흔히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합니다. 간음 후 임신한 상황이나 직장과 권력의 이익을 위한 행위에서도 이런 태도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용서하셨듯이, 죄의 문제는 예수님 앞에 가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통곡과 유다의 자살이 갈린 이유
베드로도 예수님을 부인한 뒤 뉘우쳤고, 유다도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대제사장을 찾지 않고 밖으로 나가 얼굴을 감싸고 통곡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있었고, 그 통곡은 거듭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반면 유다는 은삼십을 성전에 던진 뒤 목매어 죽었습니다. 성령 없는 양심과 인간의 휴머니즘은 결국 좌절과 비극에 이릅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이며, 예수님을 부인하면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돈으로 예수님을 살 수 없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은삼십에 팔았고, 마지막에는 그 돈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신명기 23장 18절에 따르면 창기의 번 돈이나 개 같은 자의 소득은 하나님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없어서 우리를 쓰시는 분이 아니라, 죄인인 우리를 영광에 참여시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헌금의 외형이나 규모보다 중심과 내용을 보십니다. 돈, 건물, 사람이 많아도 예수님의 능력이 없다면 교회는 세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사도행전 1장은 유다의 사건이 정리된 뒤에 교회의 역사가 시작됨을 보여 줍니다.
삶에 적용하기
- 지금이 은혜받을 때이니 마음이 강팍해지는 것을 느끼면 오늘 마음을 풀어 돌이킵시다.
-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데서 멈추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참된 회개를 합시다.
- 죄의 근본이 하나님과 예수님께 있음을 기억하고,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을 대상을 예수님으로 삼읍시다.
- 돈과 세상의 방법으로 신앙을 살 수 없음을 기억하고, 중심이 순수한 헌신과 헌금을 드립시다.
- 위대한 시작은 회개임을 기억하고, 새해를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출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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