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가보지 않은 길 (수 3:1~13)
가보지 않은 길에서 우리의 미래 지도는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장애물 앞에서 그분을 믿음으로 따라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경험합니다.
미래는 지도를 만들며 가는 길입니다
미래는 언제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처럼 다가오고, 2020년에 1920년대 지도로 서울을 여행할 수 없듯이 새로운 지도가 필요합니다. 연세대 전 총장 김용학 교수는 전염병 재난처럼 모든 영역이 얽힌 현상을 사회학에서 복잡계라 부르며, 복잡계에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새롭게 만들어 갈 뿐이라고 했습니다. 에머슨도 길이 있을 것 같은 곳으로 가지 말고 길이 없는 곳으로 가서 자취를 남기라고 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 길을 만들며 가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에서는 신중해야 하지만 두려움에 머뭇거리거나 지도가 없다고 변명해서는 안 됩니다.
요단강은 관문이자 넘을 수 없는 장애물입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마친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로, 출애굽을 겪지 못했고 가나안 시대를 맞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이른 때는 봄이어서, 헤르몬산의 눈 녹은 물로 평소 30m 안팎의 시내가 1km가 넘는 깊은 강이 되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3일을 머물며 어찌할 바를 몰랐고, 요단강은 자기 힘으로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었습니다. 지금의 전염병 재난도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 더 빠른 해결책일 수 있습니다. 요단강은 죽음만이 아니라 약속하신 새 삶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이미 걸어온 길 위에서 받은 명령을 따릅니다
이스라엘이 선 자리는 스스로 정한 길이 아니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걸어온 길입니다. 그러니 장애물이 있어도, 가보지 않은 길이어도 올바른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주신 방법 그대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앞서가면 약 2천 규빗 떨어져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구름기둥의 인도가 없어 광야 시대가 끝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애물 앞에서 1차적인 해결책은 이미 받은 말씀과 약속, 이미 순종했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믿음과 기대로 스스로 정결하게 하라, 내일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미래의 지도입니다
지휘관들과 여호수아의 명령에서 강조되는 단어는 ‘앞서’입니다. 언약궤는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이며,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 성령 안에서의 기도, 교회 공동체의 하나됨입니다. 아브라함을 인도하시고 출애굽을 이루신 동일한 하나님이 요단강 앞의 우리도 인도하실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31장 8절에서 여호와께서 친히 앞서가시고 함께하시며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라고 명령만 하지 않으시고 친히 앞서가시며, 그 임재가 곧 우리 미래의 지도입니다. 앞서가신 하나님을 따라가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음 앞서, 헤아리기 어려운 목적으로 인도하십니다
첫째 교훈은 하나님이 우리가 따라갈 수 있도록 한 걸음 앞서가신다는 것입니다. 2천 규빗은 약 900m로, 눈으로 보고 따라갈 거리입니다. 본회퍼는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이미 우리와 함께 삶을 시작하셨고 우리는 뒤늦게 깨달을 뿐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구약의 하루가 저녁부터 아침이듯, 우리가 쉴 때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에 아침에 눈을 떠 참여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입니다. 둘째 교훈은 하나님이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목적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요단강으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높이셨고(7절) 가나안 민족에게 두려움을 심어 먼저 전쟁을 하셨습니다. 성실할수록 고난을 겪은 요셉도 창세기 45장 7-8절에서, 자신을 보낸 분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놀라운 일을 만나는 기회입니다
셋째 교훈은 하나님이 가보지 않은 길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길과 내 경험만 의지하면 그 일을 보지 못하고, 자연이라 부르는 것도 반복되어 당연해 보일 뿐 모두 놀라운 일입니다. 새로운 길에는 새로운 명령이 필요하니, 불투명한 미래는 하나님의 새 명령을 듣는 기회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보기에, 내일의 기적은 오늘 얼마나 스스로를 성결하게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홍해에서는 가만히 보기만 했지만 요단강에서는 믿음의 참여를 요구하셨고, 제사장들이 발을 디딜 때 강물이 멈췄습니다. 죽은 믿음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만 살아 있는 믿음은 새 인도를 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 두려워 머뭇거리지 말고 길을 만들며 나아갑시다.
- 장애물을 만나면 잘못 들어선 길이라 단정하지 말고, 이미 받은 말씀과 약속과 명령에 계속 순종합시다.
- 말씀과 기도와 공동체 안에서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며 따라갑시다.
- 익숙함 속에서 놀라운 일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새 명령을 기다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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