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믿음 (마15:21-28)

2012.04.22이재훈마태복음 15:21-28

예수님은 가나안 여인의 울부짖는 간청에 침묵하시고 거절하셨지만, 여인은 끈기 있게 매달리며 하나님이 옳으시다고 고백하고 부스러기 은혜라도 족하다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이 끈기와 겸손이 위대한 믿음이며, 우리도 이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칭찬하신 이방 여인의 믿음 (21-28절)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믿음을 칭찬하신 경우가 두 번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하나가 이 여인이고, 다른 하나는 가버나움의 백부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이방인이었습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대상으로 기록된 책인데, 그 안에서 칭찬받은 이가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은 유대인의 불신에 도전이 됩니다. 반면 제자들 가운데 믿음이 크다고 칭찬받은 사람은 없었고, 베드로는 물에 빠졌을 때 믿음이 적은 자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여인은 가난하고 예수님과 함께한 시간도 없었지만 칭찬받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도 주님이 인정하시고 칭찬하시는 믿음이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우상이 가득한 땅에서 자란 백향목 같은 믿음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피해 두루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곳은 유대인과 적대 관계에 있었고, 무역도시로서 범죄가 많고 우상숭배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좋은 땅에서 좋은 열매가 맺히기 마련인데, 이런 도시에서 칭찬받는 믿음의 여인이 나왔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찰스 스펄전은 이 여인을 메마른 광야에서 자라난 백향목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광야에는 가시덤불 같은 나무만 있기 마련인데, 여인은 곧게 자란 백향목 같은 믿음을 보였습니다.

울부짖음과 예수님의 침묵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 (22-23절)

여인은 딸이 귀신 들려 괴로워하자 예수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찾아 공부했을 것이고,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자비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평소 예수님은 병자들을 기꺼이 고치셨기에 이 침묵은 이상해 보입니다. 사람의 침묵은 무관심이나 거절이지만, 하나님의 침묵은 더 큰 계획이 있는 침묵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이 침묵하셨던 것처럼, 예수님도 여인을 향한 다른 계획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뒤따르며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의 옳으심을 인정하는 겸손한 믿음 (24-27절)

제자들이 여인을 돌려보내라고 요청했을 때 예수님은 자신이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양에게 보냄을 받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인종차별을 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유대인이 1차 대상이었다는 말씀입니다. 이어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유대인이 이방인을 개라고 부르던 일상적 표현이었습니다. 이 말씀에도 여인은 주여 옳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나의 요청을 거절하셔도 하나님은 옳으시다는 고백이 믿음의 첫 출발입니다. 그리고 여인은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부스러기 은혜만으로도 족하다는 고백은 자신을 한없이 낮춘 겸손한 믿음입니다.

부스러기 은혜만으로 족하다는 겸손 (28절)

예수님은 그제야 여인아 내 믿음이 크구나, 내 소원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셨고, 그때 딸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여인의 믿음을 보셨고, 그 믿음이 고백으로 드러나도록 침묵하시고 거절하셨습니다. 간구를 들어주심만 체험하면 사람은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끈기 있는 믿음에 더해 겸손한 믿음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마틴 루터는 이 여인이 예수님을 그 자신의 말씀 안에서 붙잡았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인내와 끈기 속에 있는 겸손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침묵하시거나 거절하실 때도 하나님은 옳으시다고 고백합시다.
  • 응답이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로 기도합시다.
  • 우리에게 당연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임을 돌아봅시다.
  • 부스러기 은혜만으로도 족하다고 고백하는 겸손한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 응답을 받은 뒤에도 교만하지 않도록 자신을 낮추는 기도를 드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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