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나다나엘 : 편견을 깨는 진실함 (요 1:43~51)
나다나엘은 나사렛에 대한 편견을 품었으나 그것을 정직하게 깨트렸고, 예수님은 그를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앞의 진실함은 내 안의 편견을 깨트리는 것입니다.
감격 속에서 가까운 이에게 전하는 증거
복음서의 제자들은 모두 누군가의 증거를 통해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요한을, 베드로는 안드레를, 나다나엘은 빌립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증거는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에게서 시작되었고, 예수님을 만난 직후 그 충격과 감격 속에서 곧바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은 오래 믿은 사람이 아니라 감격이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믿은 지 오래된 우리가 그 감격을 잊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다나엘과 바돌로매는 같은 인물입니다
나다나엘은 요한복음에만 나오고, 공관복음의 열두 제자 명단에는 빌립 다음에 바돌로매가 나옵니다. 약 9세기 동안 풀리지 않던 이 차이는 두 이름이 한 사람의 이름이라는 결론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바'는 '~의 아들'이라는 뜻이어서 바돌로매는 돌로매의 아들이라는 뜻이고, 이름에 '엘'이 든 나다나엘이 본명입니다. 유대인은 바디매오나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처럼 아버지나 가락 지역 이름으로 동명이인을 구별했습니다. 요한은 빌립과 나다나엘의 관계와 부르심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기에 다른 복음서에 없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편견과 작은 지식으로 되묻는 나다나엘 (45-46절)
빌립이 모세와 예언자들이 기록한 분을 만났다고 전하자,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사렛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나사렛에서 메시아가 난다는 예언이 없다는 그의 지식이 함께 있습니다. 편견은 어느 사회에나 있어서, 선교지를 아프리카로만 떠올리는 일이나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의 슬로건에도 은근히 배어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이들도 악이 왜 득세하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럴 때 묻지 말고 믿으라고 하지 말고, 예수님이 나다나엘을 대하신 것처럼 질문을 받아 주어야 합니다. 질문이 없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 말씀을 붙잡은 사람 (47-49절)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책망하지 않고 참 이스라엘 사람이요 거짓이 없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첫째 의미는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주목하고 기대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회당에서 말씀을 흘려듣는 이도 많았지만, 그는 듣고 묵상하고 사람들과 나누며 붙잡았습니다.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다는 말은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나누는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이어서, 나다나엘은 바리새인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는 세리와 어부, 그리고 바리새인 출신도 있었습니다.
옛사람이 깨어진 새 이스라엘 (50-51절)
이스라엘은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며 움켜쥐고 속이던 옛 인생이 깨어질 때 받은 이름입니다. 예수님이 야곱의 환상을 말씀하신 것은 옛사람이 깨어지고 새사람이 되는 변화가 당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천국을 경험하며 영생을 얻는 일이 예수님을 통해 일어납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마음에 할례받은 이면적 유대인을 말했고, 갈라디아서 3장 29절은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습니다. 참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것처럼 미래를 향한 선포이며, 그 의미를 세상에 밝힐 사람으로 부르셨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편견을 깨트리는 것이 진실함입니다
'간사한 것'으로 옮겨진 말은 낚시꾼이 물고기를 잡으려고 단 미끼를 가리킵니다. 사탄은 세상의 통념과 편견 같은 미끼를 놓아 우리가 복음을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나다나엘에게는 나사렛에 대한 편견과 작은 지식이 미끼였지만, 자신을 아시는 예수님을 만나자 그 편견이 깨어졌습니다. 진실함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안의 편견과 고집, 교만, 탐욕을 인정하고 진리와 성령으로 깨트리는 것이 진실함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나다나엘은 선교사로 순교하며 쓰임받았고, 하나님은 우리도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부르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을 만난 감격이 아직 살아 있는지 돌아봅시다.
- 가까운 사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질문과 의심을 무시하지 말고 받아 주며 대합시다.
- 내 안에 어떤 편견과 잘못된 생각이 있는지 깨닫게 해 달라고 날마다 기도합시다.
- 하나님의 말씀을 흘려듣지 말고 묵상하고 함께 나눕시다.
- 내 안의 거짓과 고집, 교만, 탐욕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진리와 성령으로 깨트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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