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애통하는 사람의 행복
애통은 내 안에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정직하게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슬퍼하는 마음입니다. 이 애통은 이웃의 허물까지 내 책임으로 여기는 데까지 나아가며, 애통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참된 위로를 주십니다.
마음이 가난해질 때 애통이 시작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자기 안에 내세울 것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애통하게 됩니다. 우리는 머리가 좋다거나 외모가 낫다거나 재산이나 인맥, 직함을 은근히 자랑하며 살아갑니다. 겉으로 드러내든 속으로 감추든 그 자부심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느 날 성령의 도우심으로 위선의 껍질을 벗고 자기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볼 때, 사람들이 인정하던 성취도 하나님 앞에 내놓을 것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특히 나이 사십, 오십이 넘어 인생을 돌아볼 때 이 충격은 더 깊게 찾아옵니다. 그때 가슴 속에 남은 것은 죄와 허물, 기억하기 싫은 과거뿐이며, 그 앞에서 사람은 조용히 울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슬픔과 다른 영적 애통
성경이 말하는 애통은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을 당해 흘리는 세상의 슬픔과 다릅니다. 사랑하는 이와 사별하거나 억울하게 고난당한 이들의 슬픔도 소중하지만, 여기서의 애통은 자기 안의 죄와 허물을 바라보며 그 죄의 결과가 사망과 심판임을 깨닫고 몸부림치는 영적인 슬픔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원하는 선을 행하지 못하고 도리어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자기를 고백하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죄를 인정하는 것과 애통하는 것은 다릅니다. 현대인은 죄를 심리 현상이나 법에 걸리는 행위로만 해석하고, 교회마저 죄의 설교를 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죄의 본질을 깨달은 사람은 시편 기자처럼 뼈가 녹는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웃의 죄를 내 죄로 여기는 애통
애통은 자기 죄에서 멈추지 않고 이웃의 허물을 자기 허물로 여기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우리는 흔히 누구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고 교회가 흔들리며 가정이 깨졌다고 고발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먼저 돌아볼 것은 내가 기도하지 못하고 전도하지 못하고 말씀을 가르치지 못한 죄는 아닌지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시며 우셨고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누가복음 13장의 비유에서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두고 과원지기는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이다'라고 간구합니다. 이것이 이웃의 아픔과 죄를 자기 책임으로 짊어지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대신 울고 대신 짊어지는 애통이야말로 사회를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애통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위로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시며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의 위로는 잠시 기대는 것에 그치지만, 하나님의 위로는 감상에 머물지 않고 고난을 이겨 내도록 힘과 용기와 지혜를 더해 줍니다. 모든 사람은 위로가 필요하며, 강한 사람과 사역자에게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 4절은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게 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시편 126편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거둘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고 증언합니다. 폭력이 아니라 애통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세상에서 패배하는 듯 보여도, 사랑으로 이긴 승리는 오래 가며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씻어 주십니다.
예수님의 애통이 우리의 길입니다
참된 애통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5장 7절은 예수님께서 육신에 계실 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지만 죄와 사망, 사탄, 병, 물질과 쾌락에 얽매인 우리를 보시며 불쌍히 여기셨고,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은 예수님께서 욕을 받으셔도 대신 욕하지 않으시고 고난을 받으셔도 위협하지 않으셨다고 전합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우리 죄를 담당하심으로 우리가 죄에 대해서는 죽고 의에 대해서는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애통은 자기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눈물과 십자가의 사랑을 따라가는 삶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안에 내세울 것이 없음을 정직하게 인정하며 자랑과 위선의 껍질을 벗읍시다.
- 울 수 없고 회개할 수 없는 마음이 있다면 그 메마름부터 애통합시다.
- 다른 사람의 허물에 민감하게 정죄하기보다 하나님의 자리에 서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 예수님과 스데반의 마음을 구합시다.
- 사람의 위로에 머물지 않고 성령님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받읍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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