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순종

2010.09.17하용조창세기 22:3-8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이해되지 않아도 결정하고 순종했고, 그 순종 속에서 약속을 믿는 부활의 믿음을 얻었습니다. 참된 순종은 감정이 아니라 결정에서 나옵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순종합니다 (3절)

자기 자식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 앞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주저하고 고민하고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놀랍도록 담담했습니다. 그는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고, 냉정하게 일을 처리한 것도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나무를 쪼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으로 떠났습니다. 이 아침 일찍이라는 표현 안에 아브라함 믿음의 전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낱말 뒤에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믿음의 마지막 단계는 포기이며, 하나님이 믿음이 자란 사람에게 내 아들까지 내놓으라고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순종은 감정이 아니라 결정입니다

순종이란 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으며 이해되지 않는데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할 수 있고 이해되는 일을 따르는 것은 순종이라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순종이 온전하지 못한 까닭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좋으면 따르고 나쁘면 포기하게 됩니다. 순종한다고 말했다면 이미 결정했다는 뜻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결정이며, 대가를 치르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로 결정하셨고, 이 결정이 순종을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부활의 믿음 (5절)

아브라함은 아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합니다. 아들을 죽이겠다고 결정했으면서도 돌아오겠다고 말한 것은, 아들을 죽이지 않겠다거나 죽이는 척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실제로 아들을 죽이기로 결정했지만 마음속에서는 하나님이 아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자손이 이삭을 통해 나올 것을 믿었기에 죽은 자도 살리실 수 있는 분이라고 여겼다고 풀이합니다. 순종은 믿음을 만들고, 참된 믿음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게 합니다. 믿음은 긍정적 사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번제가 예배로 바뀌는 순종

아브라함은 번제를 경배라는 말로 바꾸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번제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예배가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사가 경배로 바뀌는 순간 부활과 기적이 일어납니다. 히브리서 9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송아지나 염소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그 보혈은 무섭고 징그러운 피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고 죄를 씻어 주시는 영광스러운 피입니다. 그래서 이 보혈은 예배로 바뀌었습니다.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지는 믿음 (6-8절)

이삭은 번제할 나무를 자기가 지고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신 모습과 같습니다. 우리는 남이 지는 십자가는 가벼워 보이고 내가 지는 십자가는 무거워 보이지만,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를 피하면 안 됩니다. 이삭은 아버지에게 번제할 어린 양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옆에 있던 양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포기했을 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순종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하기로 결정합시다.
  • 순종을 감정에 따라 바꾸지 않고 결단으로 붙드는 믿음을 가집시다.
  •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부활의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를 피하지 말고 감당합시다.
  • 우리의 삶을 예배로 드리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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