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목자를 배척하다 (슥11:4-17)

2012.11.11반태효스가랴 11:4-17

은혜를 잊은 백성은 좋은 지도자를 잃고 악한 목자에게 넘겨지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긍휼로 양떼를 돌보시며 은혜와 연합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를 구하며 주님을 주인으로 대접해야 합니다.

축복을 주신 하나님이 낯빛을 바꾸신 까닭

스가랴 11장은 앞서 받은 소망과 위로의 말씀과 달리 백성에게 야단맞는 느낌을 줍니다. 하나님은 회복과 축복을 약속하신 뒤 백향목과 목자들이 울부짖는 장면으로 심판을 알리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다시 황폐케 하시는 이유는 백성이 은혜의 자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절망과 상처 가운데 일어날 때는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형편이 나아지고 강성해지면 쉽게 은혜를 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다스리심을 거역합니다. 스스로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이 바로 그 자리입니다.

은혜를 저버린 시대에 내리는 심판, 좋은 지도자의 사라짐 (4-6절)

하나님의 심판의 첫 번째 특징은 좋은 지도자가 사라지고 악한 지도자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4절과 5절은 백성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지도자가 없어지는 현실을 보여 줍니다. 지도자들은 겉으로 백성을 위하는 척하지만 자기 백성만 생각하고, 목회자들조차 대접받기를 좋아하며 양떼를 사랑하는 참된 목자가 점점 없어집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더 이상 이 땅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을 이웃의 손과 왕의 손에 넘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악한 세대에는 악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징계의 손입니다. 이해관계 앞에서 신앙과 직분이 소용없어지는 교인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먼저 나 자신부터 회개해야 합니다.

잡아먹힐 양떼를 다시 돌보시는 하나님의 긍휼 (7절)

심판 중에도 하나님은 백성을 향한 긍휼과 자비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7절은 잡아먹힐 불쌍한 양떼를 다시 기르겠다고 말씀하시며, 은혜와 연합이라는 두 막대기로 양떼를 돌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양떼를 심판하고 착취하고 억압하던 목자들을 향해서는 하나님이 불같이 화를 내시고, 친히 그들을 기르고 인도하십니다. 절망의 순간에 붙잡을 것이 없을 때에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진 통곡의 자리에서 소망이 사라졌다고 고백하다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끝이 없어 아침마다 새롭다는 소망을 붙들어 냅니다.

은혜를 잃으면 연합이 깨지고 선한 목자가 쫓겨난다 (8절, 14절)

8절은 하나님이 한 달 만에 새 목자를 쫓아내셨다고 전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지 않고 그들도 하나님을 싫어했다는 말씀은 좋은 목자를 만나고도 그를 거절하는 마음을 드러냅니다. 14절에서 하나님은 연합의 막대기를 부러뜨리시고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 관계를 끊으셨습니다. 은혜가 있는 공동체는 굳이 하나 되라고 말하지 않아도 하나 되어 있지만, 은혜가 떠나면 물고 뜯고 싸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연합은 제도나 재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오며, 성경이 늘 은혜와 평강의 순서로 말하는 것도 같은 까닭입니다.

은 삼십에 참 목자를 넘긴 대접 (12-13절)

12절과 13절은 선한 목자를 대접한 값이 은 삼십이었다고 말합니다. 은 삼십은 종을 사고파는 노예의 값으로, 좋은 지도자이신 메시아를 종처럼 대접한 것입니다.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가 2000년 전에만 있었겠느냐는 질문이 던져집니다. 우리가 주님을 왕과 주인으로 대접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주는 메시아만 원한다면 우리도 같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말라기의 예물 이야기처럼, 주님 앞에 드리면서도 종처럼 대접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잊고 날마다의 감동을 잃을 때가 많다는 점도 함께 짚습니다.

어리석은 목자 앞에서 깨어 있는 백성의 소망 (16절)

16절은 하나님이 세우실 새로운 목자가 잃은 양을 찾지 않고 상처 입은 양을 고쳐 주지 않으며 살찐 양을 잡아먹는 어리석고 못된 목자임을 보여 줍니다. 선한 목자를 거절한 대가는 바로 이런 목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나폴레옹 때 유럽이 공포에 떨던 시기에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연설은 백성이 깨어 있으면 지도자가 썩어도 소망이 있으나, 백성과 지도자가 모두 썩으면 소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향해 손가락질하기보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입니다. 상처 준 지도자 때문에 아파하는 이들이 있어도, 주님 앞에 겸손히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 소망이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은혜를 잊지 않고 날마다 감사합시다
  •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 주님을 종처럼 대접하지 않고 왕이자 주인으로 모십시다
  • 은혜 안에서 교회와 가정의 연합을 힘씁시다
  •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말씀을 가까이하며 순종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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