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회개(4)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엘 2:12~18)

2019.09.15이재훈

참된 회개는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에서 회개의 눈물이 흐르고, 그 슬픔은 위로의 복이 됩니다.

회개는 은혜 위에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회개는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하는 일이며, 돌아갈 길과 능력도 모두 하나님이 은혜로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한 자유의지로 끝까지 회개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여 저에게 회개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하고 겸손히 구할 뿐입니다.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은 없으며 무신론도 강력한 믿음입니다. 헛된 우상에서 돌이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회개이며, 여기에는 참 하나님과 우상을 분별하는 지성적 돌이킴도 포함됩니다.

옷이 아닌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12-13절)

이스라엘 백성은 옷을 찢어 회개를 표시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이 참된 회개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타락한 인간은 계획, 결심, 의식, 참여, 봉사, 자기희생으로 회개하지 않는 마음을 포장하고 감추는 데 능숙하기 때문입니다. 위선자의 슬픔은 얼굴에만 나타나며, 바로와 사울과 아합과 가룟 유다의 슬픔도 겉모양뿐이었습니다. 겉모양에 만족하고 속마음을 하나님 앞에 아파하기를 거부하는 마음이 찢어져야 위선이 쫓겨납니다. 성령님의 임재로 단단한 마음이 깨어지면 눈물이 솟구칩니다.

참된 회개의 눈물은 죄 자체를 슬퍼합니다

눈물에는 실패로 인한 절망의 눈물, 견디기 어려운 고난의 눈물, 죄를 애통해하는 회개의 눈물이 있습니다. 참된 회개의 슬픔은 형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과 인자하심 앞에서 죄 자체를 슬퍼하는 것입니다. 이 슬픔만이 죄를 사랑하던 감정과 탐심을 씻어 냅니다. 회개의 눈물은 하늘로 올라가 은혜의 단비로 내려오며, 다윗은 시편 56편 8절에서 '내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이 눈물은 결심으로 만들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집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아버지의 슬픔을 느낍니다

눈물이 솟구치는 유일한 길은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스가랴 12장 10절은 하나님이 은혜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부어 주시면 외아들을 잃은 듯 슬피 울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시는 여인들에게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셨으니, 그 슬픔은 예수님을 동정하는 슬픔이 아닙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죄가 얼마나 무겁고 끔찍한지 깨달을 때 큰 슬픔이 옵니다. 하나님은 외아들을 내어주신 아버지의 슬픔을 우리에게 조금 나누어 주셔서,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끊고 용서를 구하게 하십니다.

성령이 부어 주신 통곡이 선교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오순절에 베드로가 설교하자 사람들은 마음이 찔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행 2:36-37). 마음이 찢어지는 회개의 눈물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흘렀고, 갈라디아, 고린도, 데살로니가, 빌립보 사람들에게도 임했습니다. 선교의 역사는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온 통곡의 역사입니다. 이 슬픔은 다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각자의 마음에서 흘러나오고, 생명력과 소망을 주며, 다른 사람의 죄까지 끌어안고, 예레미야처럼 지속되며,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파낼 만큼 깊습니다. 이 마음이 사라졌다면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슬퍼하는 자의 복과 돌이키시는 하나님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4절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자신의 죄와 다른 이들의 죄까지 애통해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과 화목하는 평화와 성령의 위로가 임합니다. 예수님은 육체에 계실 때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고(히 5:7), 지금도 눈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고 돌아가면 하나님도 분노를 거두시고 인자하심과 얼굴을 우리에게 돌이키십니다. 원수 되었던 관계가 친밀한 친구가 되어 동행하도록 초청받으니, 이것이 큰 축복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회개의 은혜를 허락해 달라고 겸손히 하나님께 구합시다.
  • 옷과 봉사와 의식 뒤에 속마음을 감추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옵시다.
  •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은혜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구합시다.
  • 내 죄만이 아니라 이 시대와 나라와 민족의 죄를 슬퍼하며 눈물로 기도합시다.
  •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는 초청을 붙잡고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위로를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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