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어린양 그리스도 (12:1~14)

2018.12.09이재훈

유월절 어린양은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어진 구원의 사건이며, 어린양의 피를 믿음으로 받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이 넘어가는 구원을 입습니다. 그 구원은 민족을 가리지 않고 주어지며, 우리 믿음의 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합니다.

출애굽은 정치 혁명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입니다

성탄의 의미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께서 역사 속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혁명의 모델로 삼아 왔지만, 성경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면 그것을 인간의 이념이나 정치 운동의 근거로 볼 수는 없습니다. 유월절 사건을 빼고 모세가 백성을 이끌어 한 민족이 지배에서 벗어난 사건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출애굽의 핵심은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이며,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악을 심판하시고 그분의 약속에 순종하는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마지막 재앙은 애굽의 모든 악과 헛된 신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4-6절)

하나님은 바로에게 열 번째 재앙, 곧 처음 난 모든 것이 죽는 재앙을 예고하셨습니다. 앞선 아홉 재앙에도 바로는 회개하지 않았고 여전히 애굽의 많은 신들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이 재앙은 애굽에 가득한 악에 대한 심판이며, 애굽이 섬기는 헛된 신들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심판의 범위는 특정 민족이 아니라 그 땅에 있던 모든 사람과 동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출애굽은 이스라엘만을 골라 건지신 사건이 아니라, 그 땅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주어진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피를 바른 집은 민족과 상관없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12-13절)

하나님은 흠 없는 어린 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틀 양쪽과 위쪽에 바르라고 명하셨고, 그 피를 보고 재앙이 그 집을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유월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 구원의 약속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38절이 말하듯 다른 종족들도 많이 이스라엘과 함께 나갔고, 이는 출애굽이 혈통이 아니라 피를 통한 다민족 구원의 사건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반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원의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피는 심판이 이미 임했음을 보여주는 약속의 증거입니다

피를 바르게 하신 이유는 단순히 표시를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피는 생명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며, 레위기 17장 11절이 말하듯 생명이 피에 있기에 피가 생명을 속합니다. 그 피가 발린 집을 하나님이 지나가신 것은 눈감아 준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심판이 이미 임했다고 간주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고린도전서 5장 7절의 '우리의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는 말씀의 의미이며,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증언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심판이 임했다고 하나님이 간주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받으시고 우리를 살리십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에 순종했고, 하나님은 준비하신 어린 양을 이삭 대신 받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의 순종보다도, 하나님이 이삭을 대신할 양을 준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삭은 중단된 것이 아니라 양이 대신 드려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양이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을 때, 하나님은 그 어린 양을 통해 우리를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드려지고, 심판되고, 다시 살아난 것으로 간주된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은 나의 믿음의 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 두 집이 모두 피를 발랐지만, 한 집은 믿음이 강해 평안히 잤고 다른 집은 혹시 하나님이 못 보실까 불안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침이 되자 두 집 모두 살아 있었습니다. 불안했던 집은 자기만 손해를 본 셈입니다. 구원은 우리 믿음의 강도에 달린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나의 믿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 유월절은 이스라엘에게는 끝난 절기이지만, 영적 유월절로서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우리의 믿음의 강도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듭시다.
  • 불안한 마음으로 구원을 의심하기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봅시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피 뿌림 받은 자로서 그 구원의 확신 가운데 살아갑시다.
  • 구원의 약속이 모든 민족에게 주어졌음을 기억하고 이웃과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서빙고 1부 예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