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우리 안에 있는 헤롯 (마 2:13~18)
성탄은 분위기가 아니라 슬픔과 재난 한복판에 임한 예수님의 생명입니다. 우리 안의 헤롯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만 주인 되시게 해야 합니다.
메시 크리스마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다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구유의 아기 예수님, 별을 따라온 동방박사, 경배하는 목자만 그려집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2장의 첫 성탄에는 두 살 이하 사내아이들이 죽임을 당하는 영아 대학살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받아들이기 편한 면만 보려 하지만, 보고 싶지 않은 역사의 진실을 마주해야 성탄의 참뜻을 깨닫습니다. 마태복음 2장의 성탄은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메시 크리스마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성탄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탄생을 두려워해 제거하려 한 타락한 권력자의 범죄입니다.}
교활하고 잔인했던 헤롯 대왕
마태복음 2장의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인 분봉왕 헤롯과 다른 인물로, 로마에서 대제라는 칭호를 받고 40년간 유대를 통치했습니다. 외교력이 뛰어났고 성전을 화려하게 채우고 가이사랴 항구와 마사다 요새도 지었습니다. 오늘 통곡의 벽 일부도 헤롯 성전의 벽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카멜레온처럼 여러 얼굴을 가진 그를 존경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려 아내와 장모와 아들들까지 죽였고, 죽어가면서는 지도자들을 경기장에 모아 자신의 죽음과 함께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헤롯의 아들이 되느니 헤롯의 돼지가 낫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알아보고도 오해했다 (16절)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시냐고 묻자 헤롯은 크게 불안해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서 베들레헴이라는 답을 듣고는 자신도 경배하겠다고 거짓말을 했고, 박사들이 돌아가자 두 살 이하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탄생이 보통 사건이 아니며 악한 자신에게 두려운 존재라는 것을 정확히 알아보았습니다. 어둠이 빛을 거부하듯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헤롯의 자리를 탐내러 오신 분이 아니라, 헤롯을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며 그 삶의 주인이 되시려는 분이었습니다.
우리 안에도 헤롯이 숨어 있다
헤롯의 크리스마스를 보며 우리 안의 헤롯을 대면해야 합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알아보면서도 오해했듯, 우리도 예수님의 오심을 아는 부분이 있지만 오해하고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여전히 있습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임재를 싫어하고 거절합니다. 또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면 내 시간과 자유와 기쁨을 빼앗긴다고 착각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빼앗으러 오신 분이 아니라 생명까지 주신 분이며, 참된 기쁨과 자유와 평화와 생명을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두 예언의 성취와 악한 권세의 패배 (15-18절)
마태복음은 두 구약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합니다. 첫째는 호세아 11장 1절, 내가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러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으로 피하게 해 예수님을 보호하셨고, 이는 바로의 영아 학살 속에서 갈대상자로 구원받은 모세와 이어집니다. 둘째는 예레미야 31장의 라헬의 통곡입니다. 베냐민을 낳다 죽어 베들레헴에 묻힌 라헬의 슬픔을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멸망한 슬픔에 견주었고, 마태는 헤롯에게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의 슬픔에 인용했습니다. 헤롯도 바벨론도 네로도 죽음 앞에서는 패배자일 뿐이며, 어떤 권세도 예수님의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재난 한복판에 오신 예수님의 생명이 승리한다
코로나 재난으로 함께 모이지 못하는 슬픔이 있지만, 재난이 크리스마스를 망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영아 대학살의 슬픔 속에, 로마의 지배를 받던 유대의 슬픔 속에, 한반도 분단의 아픔 속에 오셨습니다. 성탄은 멋진 트리와 캐롤의 분위기가 아니라, 어떤 악의 위협도 무너뜨릴 수 없는 하나님 아들의 생명이 이 땅에 임하신 사건입니다. 슬픔 속에 오신 예수님이 승리하셨듯 이 재난 속에서도 그분의 생명은 승리합니다. 우리 안의 헤롯을 십자가에 못 박고 부활의 생명만 온전히 주장하시도록 자신을 내어드려야 슬픔에 압도되지 않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보기 편한 면만 찾지 말고 성탄의 불편한 진실까지 마주합시다.
- 예수님의 임재를 거절하고 대적하는 우리 안의 헤롯을 십자가에 못 박읍시다.
- 예수님이 내 것을 빼앗는 분이라는 오해를 버리고 참된 기쁨과 자유와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믿읍시다.
- 코로나 재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승리할 것을 믿읍시다.
- 부활의 생명만 내 안에서 온전히 주장하시도록 나 자신을 내어드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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