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지성에서 영성으로_설교
배고픈 머리와 가슴과 몸을 세상의 자리에서는 채울 수 없으며, 의심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습니다. 영성은 갈증과 굶주림 속에서 얻어집니다.
지성의 허기는 세상에서 채워져도 영혼의 허기는 교회에서 채워진다
배가 고프면 식당에 가고 머리가 고프면 도서관에 가며 가슴이 고프면 극장에 갑니다. 그러나 전신이 흔들리고 배와 마음과 머리가 한꺼번에 허기질 때 찾아갈 곳은 결국 교회입니다. 식당 음식이 맛없고 도서관 책이 시원찮고 극장 영화가 엉터리일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발길을 끊지는 않습니다. 교회에도 이상한 사람과 이상한 목사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 때문에 진짜를 만나는 길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권력의 자리, 돈의 자리, 지적인 자리에서는 채울 수 없는 갈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모여서 맞추는 법을 먼저 가르쳤다
초등학교에서 우리가 처음 배운 것은 어서 모이자는 종소리였습니다. 토플러가 말한 동시성 노동처럼 학교는 공장을 본떠 여러 사람이 한 장소에 제때 모이도록 훈련했고, 그 안에서 내 얼굴과 내 아픔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춤추던 생명의 아름다움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아니라며 밀려났습니다. 이렇게 두려움과 쫓김 속에서 시작된 지성만으로는 내 삶의 질문에 답하기 어렵습니다.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학교에서 제비가 얼마나 빠른지 배웠지만 정말 궁금했던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새끼 다섯이 입을 벌릴 때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 어미는 어떻게 먹은 녀석과 못 먹은 녀석을 알고 골고루 먹이는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뺨을 맞고 울었지만 끝내 스스로 답을 찾았습니다. 배고픈 새끼가 입을 가장 크게 벌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농약으로 곤충이 줄자 먹이를 물어오는 간격이 길어졌고 소화된 새끼가 다시 입을 벌려 가짜 신호가 생겨 소통 체계가 무너졌습니다. 의심은 지성을 낳지만, 사람 집에 둥지를 틀고 사람을 믿은 제비의 믿음은 영성을 낳습니다.
영성은 갈증과 굶주림 속에서 얻어진다
성경은 사막에서 물과 빵을 찾던 사람들의 갈증과 굶주림을 육체의 것에서 영혼의 것으로 올려 가르칩니다. 출애굽기에서 백성들이 물이 없다며 반란을 일으켰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바위를 치라고 하셨고, 그 바위에서 물이 흘렀습니다. 절망과 고독 속에서 무너지는 바위에서 영혼을 적시는 물이 나온 것입니다. 잠언 25장 21절은 원수가 배고프면 빵을 주고 목마르면 물을 주라고 하여, 원수 사랑이 단계를 넘어 영성의 자리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성은 이렇게 갈증과 굶주림을 통해 얻어집니다.
벼랑 끝에서 날개를 구하는 기도로 영성에 이른다
보들레르의 시처럼 메마른 마음을 눈물로 적시려는 갈망도 영성의 목마름이 됩니다. 시편 42편은 사슴이 물을 찾듯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갈급하는 영혼을 노래하고, 아모스 8장 11절은 양식이 없는 굶주림보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갈증이 더 큰 기근이라고 전합니다.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마지막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리가 됩니다. 벼랑 끝에 선 나라와 가족, 서민과 기업인을 위해 날개를 구하는 기도로 지성의 끝에서 영성으로 넘어갑니다.
삶에 적용하기
- 배고픈 머리와 가슴과 몸을 안고 세상의 자리 대신 교회로 나아갑시다.
- 사람을 믿고 집을 짓던 제비처럼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삶을 맡기고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 영적 갈증과 굶주림을 솔직히 드러내며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 원수에게도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나누는 사랑을 실천합시다.
-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잃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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