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사사기 강해(6) 숨은 자를 찾아 세우시는 하나님 (삿 6:11~16)
하나님은 두려움 속에 숨은 기드온을 찾아와 용사라 부르시고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으로 세우십니다. 숨은 우리도 찾아오시며, 예수님의 버려지심으로 그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악순환 속에서 참 구원자를 가리키는 사사기
사사기에는 백성이 악을 행하고, 대적의 손에 넘겨지고, 부르짖으면 구원자가 오고, 구원자가 죽으면 다시 악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패턴은 형벌로도 해결되지 않는 인간 죄악의 끈질김을 보여줍니다. 또한 죄악이 반복되어도 백성을 포기하지 않고 먼저 구원자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세운 구원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만 평안을 줄 뿐입니다. 하늘에서 보내시고 영원히 사시며 마음속 죄의 근본을 해결하실 구원자가 필요하며,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메뚜기 떼 같은 미디안 앞에서 숨은 백성 (1절)
6장 1절은 드보라의 승리 이후 백성이 다시 악을 행했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하나님이 세우신 대적 미디안은 지배하지 않고 추수 때마다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 약탈했고, 그 일이 7년 동안 이어져 이스라엘은 가난해졌습니다. 맞설 힘이 없던 백성은 동굴과 요새에 숨었습니다. 기드온도 바람 부는 언덕이 아니라 바위를 파서 만든 포도주 틀 속에서 몰래 밀을 타작했습니다. 그는 두려움에 숨어 지내던 그 시대 백성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듣지 않는 백성에게 먼저 말씀으로 오신 하나님
하나님은 구원자를 세우시기 전에 먼저 선지자를 보내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부르짖는 백성에게 곧바로 구원자를 보내던 지금까지의 패턴을 깬 것입니다. 지적하신 문제는 대적이 아니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책망이라도 하신다는 것은 소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타락 직후 아담에게는 책임을 물으셨지만 뱀에게는 묻지 않으신 것처럼, 소망 없는 자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겁쟁이를 "큰 용사여"라 부르시는 하나님 (11-12절)
천사는 기드온을 큰소리로 부르지 않고 굴 옆 떡갈나무 밑에 앉아 인격적으로 대하셨고,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신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숨어 있는 기드온에게 어울리지 않는 인사였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너는 용사라고 선포하는 예언입니다. 사람은 과거와 현재에서 미래를 예측하지만, 하나님은 미래에서 현재를 보십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현재 통계로 교회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참고는 하되 믿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믿음의 관점은 하나님의 미래에서 나 자신과 자녀와 이웃을 바라보는 것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미약한 인생도 용사처럼 쓰임받습니다.
왜와 어떻게를 "누구와 함께하는가"로 바꾸라 (13-16절)
기드온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고, 또 가장 작은 므낫세 지파에서도 막내인 자신이 무엇으로 구원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첫 질문에는 "내가 너를 보내는 것 아니냐"라고, 둘째 질문에는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니 미디안을 한 사람 치듯 무찌르리라"라고 답하셨습니다. 둘 다 과거와 현재만 본 불신앙에서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와 어떻게 대신 "나는 지금 누구와 함께하는가"를 묻게 하십니다. 인생의 모든 질문의 답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에 있습니다.
평안을 주시고 우상부터 무너뜨리게 하시다
기드온이 표적을 구하며 제물을 드리자 하나님의 불이 내려왔고, 죽을까 두려워하는 그에게 천사는 죽지 않으리라는 평안을 주었습니다. 기드온은 그 제단을 여호와 샬롬이라 불렀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은 아버지 집의 바알 제단과 아세라 상을 무너뜨리라 명하셨고, 기드온은 두려웠지만 밤에 순종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 하자 아버지 요아스는 바알이 신이라면 스스로 보복하게 하라는 지혜로 아들을 구했습니다. 미디안을 부른 것이 바알 숭배였으므로, 가정과 마음의 우상을 허물지 않으면 싸워도 승산이 없습니다.
숨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예배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 자신의 삶이 드러날까 두려워 숨어 있고, 예배에 출석하는 사람도 마음속 우상 때문에 하나님께 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숨은 곳을 아시고 그 곁에 앉아 "너는 지금 누구와 함께하는가"를 물으십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말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심으로 우리는 버림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코 너를 버리지 않으리라"는 약속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인자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으니,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믿음으로 순종하면 우리 앞의 미디안은 무너집니다.
삶에 적용하기
-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숨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속에 숨겨 둔 우상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 과거와 현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미래에서 나 자신과 자녀와 이웃을 바라봅시다.
-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을 "나는 지금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가"로 바꾸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에서 답을 찾읍시다.
- 미디안과 싸우기 전에 먼저 내 마음과 가정의 우상을 허무는 순종을 합시다.
-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 덕분에 얻은 "결코 너를 버리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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