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빈 무덤(2)
예수님의 시체를 찾던 여인들이 빈 무덤에서 부활의 소식을 듣고 두려움과 큰 기쁨 속에 무덤을 떠나 달려갑니다. 부활은 도덕이나 윤리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능력이며, 그 부활의 능력은 성령 안에서 우리 삶에 나타납니다.
무덤에서 떠나지 않던 여인들의 사랑
예수님의 시체를 무덤에서 찾으려 했던 여인들은 십자가 앞에서도 주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무덤에 갇혔을 때도, 아리마데 요셉이 장사를 지내고 떠난 뒤에도 그들은 무덤을 향해 앉아 있었습니다.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새벽 미명에 다시 무덤으로 달려간 것이 여인들의 믿음이었고 주님을 사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덤에서 그들이 본 것은 지진과 열린 돌문, 그리고 사라진 주님의 시체였습니다. 그 사랑은 아직 부활을 믿는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부활을 믿기에 두려워하지 말라 (5절)
천사는 여인들에게 세 가지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첫째 메시지는 무서워 말라는 것입니다. 시체를 누가 훔쳐 갔는지, 돌문을 누가 밀쳤는지를 두고 그들은 인간적인 두려움과 당황함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는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그분이 예언하신 대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에게는 현실의 고통이 고통으로만 머물지 않고 영광과 축복의 계기가 됩니다.
빈 무덤은 부활을 선포하는 소식
둘째 메시지는 부활의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누가 훔쳐 가거나 무덤을 열어 옮긴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천사는 예수님이 누우셨던 자리를 와서 직접 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묻었던 무덤이 비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 빈 무덤을 어떤 이는 부활로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시체 도굴로 여길 수 있지만, 부활의 소식은 그 무덤을 직접 보고 믿는 자에게 결단을 요구합니다.
부활의 긴박성, 빨리 가서 전하라
셋째 메시지는 빨리 가서 부활의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부활의 소식은 어떤 소식보다 급히 전해야 하며, 부활의 사건은 어떤 사건보다 우선합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도덕과 윤리의 정교가 아니라 부활입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게 되지만, 그 핵심은 부활 자체입니다. 부활은 죽음에 대한 생명의 선언이요, 절망에 대한 소망입니다.
믿을 수 없으나 부인할 수도 없는 신앙 (8절)
8절은 여인들의 영적 상태를 두려움과 큰 기쁨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그들은 이성과 경험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앞에서 두려워했지만, 동시에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살아 있는 신앙은 긴박감과 긴장감을 주며, 기적을 목격하는 신앙입니다. 교회는 나오면서 마음은 세상에 두는 것은 죽은 신앙의 모습입니다. 제자들도 십자가와 부활 앞에서 도망쳤지만, 오순절 성령을 받은 뒤 두려움이 사라지고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무덤을 떠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라
여인들은 시체가 있는 무덤을 쫓아다녔지만, 우리가 만나야 할 분은 시체가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입니다. 무덤을 떠나는 것이 부활 신앙입니다. 아브라함이 본토를 떠나 하나님이 지시한 곳으로 갔듯이,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은 돈과 명예와 권세를 떠날 수 있습니다. 여인들은 걸어가지 않고 뛰어갔습니다. 신앙은 달려가고 뛰어가는 것이며, 부활을 전하는 일에는 조급함이 아니라 긴박함이 필요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무덤에 머물러 있던 신앙을 떠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시다.
- 부활의 소식을 들은 만큼 급한 마음으로 그 소식을 전합시다.
- 현실의 두려움과 고통 앞에서 부활의 평안을 붙들고 주님께 무릎 꿇읍시다.
- 배신했던 자리를 돌아보고 처음 은혜 받았던 갈릴리로 돌아갑시다.
- 진실을 왜곡하려는 돈과 거짓과 권력의 유혹을 물리치고 진리에 서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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