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자기 자신과 싸우며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고, 그 기도는 내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십자가의 준비였습니다. 우리도 깨어 기도하며 아버지의 뜻에 나를 맡깁시다.
가장 어려운 싸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에는 두 가지 무서운 시험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사역 초기에 사탄이 찾아와 육신과 명예, 영적 욕구를 건드리며 넘어뜨리려 한 광야의 시험이었고, 예수님은 그 시험을 단호하게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기 직전에 찾아온 시험은 사탄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우리도 밖의 적은 잘 막아내지만 정작 자기 자신 앞에서 좌절하고 패배하는 연약한 모습을 자주 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져야 하는 엄청난 사실 앞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셔야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처럼, 십자가를 지려면 자기를 꺾고 절망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기도는 홀로, 그리고 함께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제자들과 떨어져 홀로 밤과 새벽에 기도하셨고, 그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도가 사역의 비결이었습니다. 겟세마네에서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셨습니다. 결정적인 사역 앞에서는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세 사람이 모여 기도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연약함을 이기는 힘을 얻습니다. 기도를 비판하며 기도 자체를 막는 세력이 오늘 교회의 큰 적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의 동기가 다소 순수하지 못하더라도 기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기도하는 편이 낫습니다.
십자가 앞의 기도는 고민과 슬픔의 기도였습니다 (37-38절)
예수님은 능력이 없어서, 혹은 죄 때문에 고민하신 것이 아닙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죄가 없으신 하나님 자신이셨지만,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히브리서 5장 7절은 예수님께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다고 증언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으로 인해 고독과 슬픔을 감당하게 되며, 부모가 자식을 위해 치르는 대가와 같습니다. 우리 역시 내 실수나 능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눈물과 아픔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때로 찬양과 감사뿐 아니라 통곡하며 생명을 거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땀이 피가 되도록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합시다 (39절)
예수님은 서서 기도하는 유대인의 정상적인 자세와 달리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셨습니다. 구약의 히스기야와 엘리야가 간절히 기도한 모습처럼, 기도의 깊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생명을 거는 자리까지 가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2장 44절은 예수님께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땀이 핏방울같이 떨어졌다고 전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자녀, 사업과 조국을 생각할 때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기도로 만족할 환경이 아닙니다. 지금은 생명을 걸고 드리는 절박한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내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39절)
예수님의 기도는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신 예수님도 이 잔을 피하고 싶으셨지만, 결론은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였습니다. 참된 기도는 내 뜻이 아버지의 뜻에 승복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가족과 자녀, 짐처럼 느껴지는 책임도 여러분이 져야 할 십자가이며, 하나님은 그 십자가를 질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용서하기로, 감당하기로 지금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을 미루면 십자가를 지지 못합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결국 넘어집니다 (40-46절)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졸았고, 예수님은 세 번 돌아와 깨우셨습니다. 베드로는 세 번 잠들었다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충동적이고 상황에 휘둘려 칼을 빼고, 기도하신 예수님은 차분하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육신이 약하다는 것을 아시는 예수님의 따뜻한 이해 속에서도, 우리는 자다가 깨어 영혼을 깨우고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기도하지 않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무릎 꿇고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는 훈련을 시작합시다.
- 하나님께서 맡기신 가정과 자녀의 십자가를 도망하지 말고 감당하기로 결단합시다.
- 용서하기로, 감당하기로 미루던 결정을 오늘 내립시다.
- 내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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