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 [4] - 버가모 교회 (계 2:12~17)

2025.01.26이재훈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며, 용과 바벨론이 아무리 거세도 어린 양과 그분을 따르는 이들이 이깁니다.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하고 회개하는 이에게 감추인 만나와 흰 돌, 새 이름이 약속됩니다.

두 타임라인 속에서 어린 양이 이깁니다

요한계시록에는 두 개의 타임라인이 흐릅니다. 하나는 창조에서 새 예루살렘에 이르는 수평적 타임라인으로, 힘 있는 자들이 역사를 좌우하는 듯해도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다른 하나는 용을 따르는 무리와 어린 양을 따르는 무리가 벌이는 수직적 싸움으로, 창세기 3장 15절에서 이미 예고된 싸움입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은 어린 양이 이기며 부르심을 받은 충성된 사람들도 함께 이긴다고 선언합니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심판이 세 번 반복되는 것은 악에 대한 완전한 심판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15장의 세 비유로 중요한 교훈을 세 번 반복하셨습니다.

바벨론에 둘러싸인 교회, 사탄의 왕좌 버가모 (12-13절)

일곱 교회는 바벨론에 포위된 것 같은 세상에 살았기에, 칭찬은 바벨론과 싸워 이긴 일에, 책망은 바벨론의 영향으로 무너진 일에 주어졌습니다. 버가모는 서머나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양피지가 발명되고 큰 도서관이 있었으며 제우스, 아테네, 아스클레피오스 같은 신전이 많았습니다. 주전 29년 아시아 최초의 로마 황제 숭배 신전이 세워져 주님이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라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분으로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이 검은 구원의 말씀과 심판의 말씀이며, 악을 심판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바벨론은 거짓된 사상으로 사람을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합니다.

사탄의 왕좌 앞에서도 믿음을 지킨 안디바

주님은 책망에 앞서 먼저 칭찬하시며 '내가 안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예배당에 있을 때만이 아니라 일거수일투족과 마음속 충성된 믿음까지 아십니다. 사탄은 지역마다 폭력, 마약, 음란처럼 본부를 두고 일하지만, 그런 곳에도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해지며 성장합니다. 이슬람권과 이란에서 예수 믿는 이들이 일어나는 것이 그 예입니다. 그들은 왜 이런 곳에 태어났느냐고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이 두신 곳에서 믿음을 지킵니다. 순교자 안디바는 전승에 따르면 청동 황소 안에서 서서히 불에 타 죽으면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주님은 이를 칭찬하셨습니다.

발람과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용납한 책망 (14-15절)

그러나 버가모 교회는 발람과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용납했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으나 네 번 모두 축복만 나오자, 모압 여인들이 잔치를 열어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뜨리게 하는 꾀를 발락에게 냈습니다(민 25:1-2). 버가모에서는 그것이 황제 숭배 잔치로 나타났고, 니골라당은 국가 의례일 뿐이라며 합리화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도 같은 원리였고, 퀴어 축제를 문화로 만드는 것도 그러합니다. 이단 사이비는 잔치와 음란으로 자신을 따르게 하므로, 자신만 옳다고 하는 지도자를 분별해야 합니다. 순교할 만큼 외부 핍박에 강해도 내부의 유혹에는 무너질 수 있고, 유진 피터슨의 말대로 시험은 평범한 시간에 옵니다.

회개하는 이에게 만나와 흰 돌, 새 이름을 (16-17절)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주님은 회개를 명하십니다. 회개는 죄를 슬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것을 향해 방향을 돌이키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세 가지가 약속됩니다. 첫째, 우상의 잔치와 대조되는 감추인 만나, 곧 그리스도와 나누는 천상의 잔치입니다. 둘째, 승리한 선수에게 주는 트로피 같고 잔치의 입장권이 되는 흰 돌입니다. 셋째, 그 돌에 쓰인 새 이름으로, 땅에서 수치스러웠던 이름이 아니라 주님과 완전히 새롭게 만나는 이름입니다. 그러니 이 땅에서 이름이 수치스럽거나 알려지지 않아도 괴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어린 양의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 바벨론의 물결 속에서 거짓된 사상과 합리화를 분별하고 진리의 말씀을 붙잡읍시다.
  • 자신을 따르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어린 양을 따르게 하는 가르침인지 잘 살핍시다.
  • 외부의 핍박만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찾아오는 유혹을 경계합시다.
  • 회개로 방향을 돌이켜 어린 양을 따르며 천국의 잔치와 새 이름을 갈망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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