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기도하며 사도를 세우다 (행 1:12~26)
사도들이 성령을 기다리며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이 드러났고, 기도 가운데 말씀과 상황이 연결되며 교회는 그 뜻을 따라 사도를 세웠습니다. 우리도 기도로 하나 되어 주님이 택하신 사람을 분별하는 교회가 됩시다.
기다림의 시간이 기도의 시간이 됩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라고 명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들이 함께 기다리는 가운데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는 언제나 기다림이 요구됩니다. 기다림이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의지하는 겸손을 잃고 우리의 성취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성령은 보이지 않으시는 분이어서 기도 가운데 만나고 그 음성과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하는 이 시대에 기다림의 기간은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한마음으로 모인 120여 명이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14절)
예루살렘에서 순종하며 기다린 사람은 120여 명이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인구가 400만 명쯤이었다고 하니 아주 소수였지만, 하나님은 역사의 운명을 이 소수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들이 전심으로 한마음이 되어 기도할 때 사도행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구성원에는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예수님의 동생들이 있었다고 누가는 특별히 기록합니다. 당시의 극심한 남녀차별 속에서 여성이 함께 기도한 것은 독특한 기록입니다. 가장 큰 장벽은 환경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가 한마음으로 모이지 않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명함 없이 기도하는 성도로 앉았습니다
마리아는 메시아의 육신의 어머니였지만 기도하는 한 명의 여성 성도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위대함은 예수님의 어머니라고 숭배받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교회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분쟁의 중심에 서지도 않았습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려 하지 않고 교회의 한 일원으로 자리를 지킨 그 겸손이 오늘의 교회 리더십이 주목해야 할 모습입니다. 누구도 교회의 주인이나 머리가 될 수 없으며, 우리는 교회의 머리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여야 합니다. 또한 한때 예수님을 믿지 않던 형제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아직 가족이 믿지 않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됩니다.
기도 가운데 말씀과 상황이 하나로 연결됩니다 (16-17,20절)
베드로는 자신을 배반했지만 여전히 공동체에 남아 있던 사람이었고, 그 은혜를 기억하며 일어나 말했습니다. 그가 꺼낸 이야기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자살한 유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기도 가운데 베드로는 유다의 배신이 시편에서 미리 말씀된 사건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칼빈의 해석처럼, 예언되었다고 해서 유다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탐욕과 질투로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점치듯 펴서 읽는 것은 안 되지만, 순서대로 읽으며 기도 제목을 가지고 나아갈 때 말씀 속에서 길이 보이고 상황이 해석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기도는 성경 해석과 상황 해석의 열쇠입니다.
사도의 자격은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21-22절)
베드로는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세워야 한다는 말씀을 깨달았고, 사도들은 자격 조건을 세웠습니다. 요한의 세례 때부터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까지 함께한 사람이어야 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이어야 했습니다. 이 기준은 사도들이 만든 것이지만 합리적이고 올바른 틀이었습니다. 다만 그 틀이 절대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 조건에 들지 않았지만 부활하신 주님이 부르셔서 사도가 되었고, 밀라노의 감독 암브로시우스도 세례를 받은 지 얼마 안 되어 감독이 되었지만 그의 설교로 어거스틴이 회심했습니다. 교회가 만든 틀에 갇히지 않고 부활을 능력 있게 증거하는 사람을 세우는 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입니다.
주께서 택하신 사람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3-26절)
사도들은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추천한 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께서 택하신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 주셔서 사도의 직무를 대신 맡게 해 달라고 구했고, 그 뒤 제비를 뽑아 맛디아가 선택되었습니다. 교회 역사에서 가장 큰 시험과 갈등은 사람을 세우는 일에서 비롯되어 왔습니다. 누가 세워지느냐에만 관심을 두고 부활의 증인을 세우는 일에는 무관심해지면 교회는 능력을 잃습니다. 세우는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이므로, 우리가 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택하신 사람을 분별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제비뽑기도 이후 사도행전에서 다시 나오지 않으므로 모든 결정에 적용되는 틀이 아닙니다.
삶에 적용하기
- 기다림의 시간을 기도의 시간으로 바꾸어 성령의 음성을 구합시다.
- 교회의 모든 모임 가운데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히 여깁시다.
- 기도하며 성경을 순서대로 읽어 가고, 말씀과 우리의 상황이 연결되는 길을 구합시다.
- 교회의 틀과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을 주님의 뜻대로 분별합시다.
- 직분자와 리더를 세울 때 누가 세워지느냐보다 주님이 택하신 사람인지 기도로 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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