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새 마음을 주시는 은혜, 새 언약으로 사는 삶 (겔 36:16~31)
하나님은 자격 없는 백성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회복하십니다. 물로 씻기시고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니, 우리는 새 언약 안에서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며 삽니다.
부정해진 백성,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파산 (16-21절)
에스겔 36장 전반부가 땅의 회복이었다면,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백성을 어떻게 새롭게 하시는가를 다룹니다. 이스라엘은 죄 없는 사람들의 피를 흘리고 우상으로 땅을 더럽혀, 하나님께는 월경 중인 여인처럼 부정했습니다. 피 흘림과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백성이 그 형상을 훼손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땅이 더럽혀졌고,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들을 포로로 끌려가게 하셨습니다. 황폐해진 땅이 스스로 회복될 수 없듯, 이스라엘도 자기 힘으로는 죄를 해결하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지도 못하는 완전한 파산 상태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단이었습니다.
너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이름 때문이다 (2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일이 너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열방 가운데서 모독당한 당신의 거룩한 이름 때문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고대 근동에서 나라 간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으므로,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면 그 나라의 신이 패배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는 백성과 땅을 빼앗긴 약한 신으로 조롱당했고, 하나님의 이름의 명예가 추락했습니다. 사랑이나 불쌍히 여김이 먼저가 아니라 이름 때문이라니 서운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우리의 자격과 열심에 달려 있다면 누가 그 앞에 서겠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성품과 신실하심과 약속 때문에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니 이것이 가장 큰 은혜입니다.
자격 없음을 인정하는 세리의 기도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 없음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내가 이만큼 기도하고 봉사하고 헌신했으니 은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빈손으로 나아가 은혜가 필요한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은 일주일에 세 번 금식하고 구제하며 종교 행위에 열심이었으나, 하나님은 성전 뜰에서 엎드려 가슴을 치며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달라던 세리의 기도를 기뻐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사막의 교부들도 날마다 '키리에 엘레이손', 곧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씻기시고 굳은 마음을 새 마음으로 바꾸심 (25-26절)
하나님은 스스로 깨끗해진 뒤에 나오라 하지 않으시고, 내가 너희를 깨끗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깨끗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때문에 십자가의 보배로운 피로 씻기는 것입니다. 또 돌 같은 마음을 없애고 살처럼 부드러운 새 마음을 이식해 주겠다고 하십니다. 굳은 마음은 히브리 원어로 '돌의 마음'이어서 돌로 만든 우상을 연상시킵니다. 하나님 아닌 것으로 채우려 할수록 마음은 굳어져,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잘못을 잘못으로 여기지 않게 되며 나 중심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 마음은 내 의지로 바꿀 수 없으니, 바꾸시는 분께 마음을 내어드려야 합니다. 유기성 목사님의 책 「주 안에서 사람은 바뀐다」의 말처럼 주님을 바라보면 변화됩니다.
성령으로 새 언약의 삶을 살게 하심 (27절)
하나님은 씻기시고 새 마음을 주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 영을 우리 안에 두어 당신의 법령을 따라 행하게 하십니다. 거룩하게 살라고 명령만 하고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라, 함께하며 붙들어 주시는 분입니다. 이 새 영은 이사야 59장 21절이 말하는 새 언약 때 부어지는 성령이며, 그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새 언약 안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공로로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신 사랑에 감격하여 내 안의 성령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기쁨으로 순종합니다. 내 힘으로 용서하고 거룩해지려 하면 금방 지치니, 성령님을 의지하며 구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하루를 살아낼 은혜를 주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기도의 첫머리를 내 자격이 아니라 빈손으로 나아가 불쌍히 여겨 달라는 세리의 겸손한 고백으로 시작합시다.
- 내 힘으로 굳은 마음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마음을 바꾸시는 주님께 나아가 내 마음을 내어드립시다.
- 스스로 깨끗해진 뒤에 오려 하지 말고, 십자가의 보혈로 씻기시는 은혜를 믿고 지금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 과거의 실수와 연약함에 짓눌려 살지 말고, 내 안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감사함으로 살아갑시다.
- "주님의 마음을 주시고 주님의 영으로 충만케 하소서"라는 기도를 날마다 놓치지 맙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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