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복의 역설 (눅 6:20~26)
하나님 나라의 복은 세상이 말하는 부와 배부름, 웃음,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가난함을 고백하고 주님을 위해 내려놓는 삶에 있으며, 그 고난은 하늘에서 갚아 주실 복으로 바뀐다는 메시지입니다.
은혜 앞에 가난한 자가 되십시오 (20-24절)
누가복음 평지설교의 첫 메시지는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고 부한 자에게 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유함이 위로가 되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며, 성경은 그런 인생을 비참한 인생이라고 진단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절대적 빈자입니다. 그 빈 잔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기에, 먼저 절대적 빈곤을 고백하고 주를 위해 상대적 빈곤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일은 선행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보는 일이며, 그것이 참된 그리스도인 공동체입니다.
말씀으로 채우는 사람이 되십시오 (25절 상반절)
배부른 사람에게 화가 있다는 말씀은 먹는 것 자체를 정죄하지 않으면서도, 채워도 멈출 줄 모르는 인간의 탐식과 탐욕을 드러냅니다. 세상의 것은 취할수록 더 허기지게 하지만, 하나님의 것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진정한 만족을 얻습니다. 상대적인 것은 끝이 없고 절대적인 것은 끝이 나는 역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소욕으로 공허함을 채우려 하지 말고, 새벽을 깨우고 큐티와 기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웃게 됩니다 (25절 하반절, 21절 하반절)
지금 웃고 있는 인생에 화가 있다는 말씀은 재미만을 절대 가치로 삼는 현대 문화를 향한 경고입니다. 재미 위주의 자극은 조증을 만들고 결국 우울과 조울, 자살 충동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웃으신 기록은 없고 우셨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세상의 눈물이 있는 이 땅에서 우리가 울며 사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시편 126편 5-6절처럼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됩니다. 쓴맛이 있어야 단맛이 더 크게 느껴지듯, 고난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는 통로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주님 때문에 이 길을 갑니다 (26절, 22-23절)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 인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을 추구하면 거짓에 빠지게 됩니다. 거짓 예언자들이 거짓 칭찬을 좋아했던 것처럼, 칭찬이라도 거짓이면 싫어해야 하고 비난이라도 참이면 달갑게 받아야 합니다. 주님 때문에 받는 미움과 고난은 그 자체가 복이 아니라, 주님께서 갚아 주시는 상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쓰지 않고 아껴 두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후불제로 누리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난과 고난을 기꺼이 받으셨듯이, 천국 백성은 그 삶을 따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돈을 위로로 삼지 말고 하나님 앞에 절대적 빈자임을 고백합시다.
-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리지 않고, 주를 위해 절제하는 상대적 빈곤을 선택합시다.
- 세상의 재미와 자극 대신 새벽을 깨우고 말씀과 기도로 영혼을 채웁시다.
- 눈물로 씨를 뿌리는 이 땅의 시간을 믿음으로 견디며 시편 126편 말씀을 날마다 선포합시다.
- 사람의 칭찬보다 주님 때문에 섬기는 길을 택하고, 그 상을 하나님 나라에서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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