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순종 (엡5:22-33)

2013.07.14이재훈에베소서 5:22-33

결혼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제도이면서, 영원한 신랑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의 관계를 이 땅에서 보여주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처럼 사랑하고 순종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가정에서 드러내야 합니다.

결혼은 영원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르치는 제도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결혼으로 창조의 절정을 이루시고, 요한계시록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을 신부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 모습으로, 어린 양의 혼인잔치로 그리십니다. 성경은 결혼에서 시작해 결혼으로 끝납니다. 결혼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제도이지만, 하나님은 그것만을 위해 결혼을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남편이시며 우리를 기뻐하시고 영원히 함께 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이 땅의 일시적 제도인 결혼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62장 3절에서 5절도 하나님이 신랑처럼 우리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부부관계 안에 감추어진 그리스도와 교회의 비밀

에베소서 5장 32절은 결혼을 말하면서 이 비밀이 크다고 하고, 창세기 2장 24절을 인용한 뒤 자신은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하여 말한다고 덧붙입니다. 바울의 마음속에는 결혼 제도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더 분명히 설명하려는 뜻이 있었습니다. 결혼에 감추어진 가장 중요한 비밀은 부부가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보다, 부부관계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영원한 결혼 관계를 깨닫고 체험하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성령 충만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드러납니다 (21-22절)

바로 앞 구절인 21절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성령 충만한 삶은 시와 찬미로 예배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이 복종이 가장 먼저 드러나야 할 자리가 부부관계이고, 다음은 부모와 자녀, 일터의 상관과 동역자의 관계입니다. 성령 충만한지는 목회자가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함께 일하는 동료가 평가합니다. 가정과 일터가 성령 충만이 증명되어야 할 현장입니다.

복종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22-24절)

복종은 아래라는 말과 질서라는 말이 합쳐진 단어로,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아래서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그 질서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주어진 명령은 순종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에 아내는 주께 하듯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합니다. 이 명령은 괴물 같은 남자에게 맹목적으로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에게 드리는 순종이며, 남편과 아내에게 동시에 주어진 명령입니다.

머리 됨은 군림이 아니라 사랑의 근원과 책임입니다

남편이 머리라는 말에는 리더십과 사랑의 근원이라는 두 의미가 있습니다. 남편은 물질적 공급과 함께 영적인 책임을 져야 하며, 가정에 흐르는 사랑의 샘이 되어야 합니다. 머리 됨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돌보고 섬기며 자기를 희생하는 책임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머리시면서도 발을 씻기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타락 후 하나님이 여자보다 먼저 아담을 찾으셨다는 것은 남편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으신다는 뜻입니다. 죄는 머리 됨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 질서를 무너뜨렸고, 부부싸움의 뿌리는 서로 지배하려는 권력다툼입니다.

남편은 그리스도처럼, 자기 몸처럼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25-30절)

남편에게는 아내에게 주어진 명령보다 훨씬 많고 무거운 다섯 구절의 명령이 주어집니다. 기준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사랑하는 것이며, 그다음 기준은 자기 몸을 사랑하듯 하는 것입니다. 아담은 하와를 보며 내 살 중의 살, 내 뼈 중의 뼈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내를 비난하는 것은 곧 자신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말씀과 물로 씻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신부로 세우셨고, 남편도 아내를 그렇게 세워야 합니다. 결혼은 이 땅에서만 있는 일시적 제도이며, 부부는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의 순종을 역할극처럼 체험하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남편과 아내 모두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의 순종을 본받읍시다.
  • 남편은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아내를 희생으로 사랑합시다.
  • 아내는 자발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순종합시다.
  •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 성령 충만함이 드러나도록 서로 복종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부부싸움에서 서로 지배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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