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에도 큰 기쁨이 (행 8:4~17)

2015.12.13이재훈사도행전 8:4~17

교회를 무너뜨리려던 핍박은 도리어 복음을 더 넓고 빠르고 강력하게 퍼뜨렸습니다. 하나님은 흩어짐과 고난 속에서도 대반전을 이루시며, 우리는 성령의 바람을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핍박의 바람이 복음의 씨를 흩뿌립니다 (4절)

역사 속에서 바람이 불길을 더 크게 만들듯, 교회를 무너뜨리려던 핍박은 오히려 복음을 더 넓고 빠르고 강력하게 확산시켰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 사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흩어졌지만, 이 흩어짐은 단지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서 '흩어졌다'는 단어는 농부가 씨를 뿌릴 때 쓰는 단어와 같습니다. 흩어진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말씀을 전했으니, 그 흩어짐은 복음의 씨가 뿌려지는 자리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승리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이끌어내시는 대반전의 역사입니다.

핍박 속에도 각자에게 주신 부르심이 있습니다

스테반처럼 잡혀서 순교하는 부르심도 있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여 다른 곳에서 순종하는 부르심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잡혀 신앙을 지키는 것과, 스스로 위험을 자초해 생명을 버리는 죽음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지 않은 자리에서 생명을 내던지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가 숨어서 생명을 지키며 그 땅을 위해 기도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것 역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부르심일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남은 이유에 대해서도, 핍박이 이방 문화권 출신 그리스도인에게 집중되었다는 해석과, 순교를 각오하고 남았으나 성령이 그들을 보호하셨다는 해석이 모두 가능합니다.

사마리아에서 귀신이 떠나고 큰 기쁨이 생겼습니다 (5-8절)

빌립이 사마리아 도시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하자, 그가 일으키는 표적을 본 사람들이 그 말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떠나갔고, 중풍 환자와 지체장애인들이 나았으며, 도시 안에 큰 기쁨이 생겼습니다. 이런 표적이 필요한 까닭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력이 있고, 복음의 능력이 그 세력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사람들이 눈으로 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은 흉악한 모습이 아니라 문화와 지성의 옷을 입은 모습입니다. 사마리아의 시몬이 마술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오늘도 그럴듯한 말과 논리로 사람을 현혹하는 세력을 분별해야 합니다. 이 영적 전쟁의 승리는 단순하고 순전한 십자가의 복음에 있습니다.

복음 앞에는 어떤 장벽도 있을 수 없습니다 (6절)

유대인들은 아시리아의 사민정책으로 혼혈이 되었다는 이유로 사마리아를 상종하지 못할 민족으로 여기며 혐오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지나가시며 한 여인을 만나 주셨고, 그 역사적 편견을 깨뜨리셨습니다. 복음의 역사는 어떤 문화적, 역사적, 심리적 장벽도 뛰어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학연, 지연, 지역에 따른 차별이 있다면 그것은 복음의 능력이 살아 있는 교회가 아닙니다. 어떤 인종에 대한 편견도 뛰어넘어야 하며, 복음이 특정 민족에게 전해지는 일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마음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받은 사마리아가 또 하나의 예루살렘이 됩니다 (14-17절)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사마리아가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미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것을 보고 기도하며 손을 얹었고, 그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것도 이미 성령의 역사이지만,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살아가려면 성령 충만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 순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예루살렘처럼 사마리아도 제2의 예루살렘이 되었고,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성령이 임하시면 그곳은 능력의 공동체가 됩니다.

예수님 안의 기쁨은 환경과 상관없습니다

진정한 기쁨은 그 자체를 좇을 때가 아니라 의를 추구할 때 부산물로 주어집니다. 환경이 좋을 때만 기뻐하는 기쁨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기쁨이기 때문에 환경과 상관없습니다. 주 안에 거할 때 이 기쁨이 따라오며,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생명이 주님 안에 있기에 죽음 앞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도시에 큰 기쁨이 임했던 것처럼,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그 기쁨이 임하도록 우리가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흩어진 자리에서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신앙으로 살아갑시다.
  • 핍박이나 답답한 상황을 하나님이 대반전을 준비하시는 때로 바라봅시다.
  • 성령의 바람을 따라 스스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나아갑시다.
  • 교회 안의 학연, 지연, 지역에 따른 차별을 돌아보고 복음 안에서 장벽을 무너뜨립시다.
  • 현란한 말과 논리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순하고 순전한 복음을 붙듭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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