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누우셨던 자리를 보라 (막16:1-11)

2012.04.08이재훈마가복음 16:1-11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빈 무덤과 제자들과 여인들의 반응은 부활이 실제 사건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증거 앞에서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부활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부활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법정의 배심원처럼 부활의 증거를 살펴봅시다

부활을 증거하는 많은 책들이 법률가들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법률가들은 증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찰스 피니부터 리스트로벨까지 법을 전공한 많은 분들이 부활을 면밀히 살펴 그 확실함을 증거해 왔습니다. 기네스북에 가장 성공적인 변호사로 기록된 라이오넬 러쿠라는 분은 245건의 사건을 연속으로 변호해 성공한 사람인데,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증거를 법적 증거를 분석하듯 분석한 뒤 부활의 증거가 너무나 자신을 압도하기 때문에 어떤 의심도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번 부활절에 우리도 법정의 배심원처럼 마음속 선입관과 편견을 내려놓고 증거를 함께 살펴봅시다. 믿기로 작정한 사람에게는 증거가 필요 없지만, 마음을 열고 정직하게 살피는 자에게는 부활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지 체험하게 됩니다. 다만 증거 자체가 믿음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그 증거를 통해 기록된 말씀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제자들이 믿지 못했다는 사실이 부활을 증명합니다 (8-11절)

첫 번째 이유는 역설적입니다. 제자들은 부활을 기다리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마가복음 16장 8절은 여인들이 넋을 잃고 벌벌 떨면서 무덤에서 도망쳐 나와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전합니다. 11절에서 보듯 부활의 소식을 들은 제자들도 그 소식을 믿지 않았고, 예수님을 만나는 상황과 승천하시며 지상명령을 받는 가운데서도 의심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승리의 환호로 예수님을 환영하지 못하고 두려워했다는 사실은, 만일 제자들이 꾸며낸 이야기였다면 믿지 못하는 모습을 기록하며 믿으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부활이 실제였음을 보여줍니다. 부활은 인간의 경험과 이성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이었기에, 오늘 우리에게도 기쁨 이전에 놀라움과 충격이 필요합니다.

여인들이 부활의 첫 증인이었다는 점 (1-2절)

두 번째 이유는 복음서들이 한결같이 부활의 첫 증인을 여인들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절과 2절은 안식일이 지난 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예수님의 몸에 바르려고 향품을 사두었고, 그 주간의 첫날 이른 새벽에 무덤을 향해 갔다고 전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죄수는 수습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예수님은 아리마대 요셉이 내어준 돌무덤에 안치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여인들의 증언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조작된 이야기였다면 결코 여인들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가장 먼저 무덤에 찾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빈 무덤을 체험한 사람이 여인들이었기에, 성경은 이렇게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돌문이 열리고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

세 번째 이유는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무덤이 비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은 무덤 입구의 큰 돌을 누가 굴려줄까 걱정하며 갔지만, 눈을 들어보니 돌덩이가 이미 옮겨져 있었습니다. 장정 열 명이 움직이기 어려운 1톤이 넘는 돌문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8장에 따르면 주의 천사가 내려와 돌을 굴려냈는데, 이는 예수님이 나오시도록 돕기 위함이 아니라 제자들이 안을 보고 부활을 확인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예언을 귀담아 들었기에 무덤을 봉하고 군병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시체를 훔쳤다는 설명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경비병들이 집단으로 깊이 잠들었다는 것도, 거짓을 오래 지키지 못했을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공모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이 누우셨던 자리를 보고 부활을 믿읍시다 (5-7절)

천사는 놀라지 말라고 하며 예수께서 살아나셨다고 말하고, 여기 예수를 눕혔던 자리를 보라고 합니다. 그 자리를 볼 때 첫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바로 그 몸이 변화되어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이 말하듯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며, 이는 이 세상을 잊고 저 세상만 바라보라는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몸과 이 세상이 소중하다는 가르침입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자신의 죽음 이후를 예언한 지도자는 예수님 외에 없습니다. 셋째, 빈 무덤은 우리를 가서 전하는 자로 세웁니다. 여인들은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가서 전했고, 술을 마시며 통곡하는 자들에게 가는 것이 부활의 능력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부활을 믿기 전에 선입관과 편견을 내려놓고 부활의 증거를 정직하게 살핍시다.
  • 부활의 소식 앞에서 무뎌진 신앙을 돌아보고 처음 듣는 것처럼 놀라움과 두려움을 회복합시다.
  • 십자가만 붙잡고 고난 주간을 깊이 묵상하며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읍시다.
  • 빈 무덤을 기억하며 두려움을 이기고 가족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 부활의 소망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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