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다시 말씀 앞에 서다 (수 8:30~35)

2025.09.07이재훈여호수아 8:30~35

전쟁 같은 삶의 한복판에서도 멈추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 서야 합니다. 복과 저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경청 공동체가 됩시다.

가나안 정복은 죄와 싸우시는 거룩한 전쟁

여호수아서의 가나안 정복전쟁은 세속적인 전쟁이 아니라 죄와 전쟁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입니다. 어느 민족이든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그래서 여리고에서 불순종한 이스라엘은 아이성 전투에서 크게 패했고 아간의 죄가 드러났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아시리아와 바벨론에 멸망한 역사도 같은 엄중한 심판을 보여줍니다. 원인을 찾아 돌이키고 순종했을 때 아이성에서 승리했습니다. 여리고에서는 예배의 행진을, 아이성에서는 매복과 기습을 전략으로 주셨는데, 한때 쓴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매번 말씀에 순종하도록 훈련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승리의 열기 속에서 멈추고 말씀 앞에 서다

아이성을 정복한 이스라엘은 북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세겜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정복할 사람도 자원도 없고,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의 골짜기만 있었습니다. 에발산에 제단을 세우고 율법을 다시 기록하라는 모세의 명령(신명기 11:29, 27:3-4)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세속적으로는 승리의 열기를 몰아 계속 정복할 때였지만 전투가 필요 없는 곳에서 말씀 앞에 다시 섰습니다. 악기는 연주 전에 튜닝해야 하듯, 삶의 목적이 조율되지 않으면 열심히 살아도 엉뚱한 방향으로 갑니다. 전쟁터 같은 우리 삶에도 모든 것을 멈추고 말씀 앞에서 삶을 조율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세겜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세겜은 야곱이 우물을 판 곳이고 요셉이 묻힌 곳이며,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심을 받고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 땅을 내 자손에게 주겠다"고 하신 곳입니다(창 12:6-7).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600년 전의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가르치려고 모세는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율법을 읽게 했습니다. 이 땅은 우리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고, 우리 민족의 위대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할 일입니다. 온누리교회 40주년 사도행전 책을 감수하며 하용조 목사님께 주신 비전이 하나도 남김없이 이루어졌음을 깨달았고, 140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가 응답되어 오늘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주의 에발산에 은혜의 제단을 세우라 (30-31절)

제단은 철 연장을 쓰지 않은 다듬지 않은 돌로 쌓아야 했습니다(신 27:5-8). 하나님의 제단에는 인간의 기교나 능력이 더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한 것은 인생에 복과 저주의 두 갈래 길이 있음을 가르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단은 저주의 산 에발산에 세웠습니다. 저주받아 마땅한 세상 한복판에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주어진다는 뜻이며,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번제는 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제사이고 화목제는 함께 나누는 교제의 제사인데, 그리스도께서 번제물이 되시고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3:13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속하셨다고 말합니다.

모든 말씀을 듣는 경청의 공동체 (32-35절)

여호수아는 율법을 돌에 기록하고, 모든 백성 앞에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책망과 경고와 심판의 말씀은 지나치고, 복의 말씀에만 밑줄을 칩니다. 그러나 내가 해석자와 결정자가 되면 듣고 싶은 말씀만 듣게 됩니다. 함께 모여 말씀을 들으면 내가 고르지 않은 말씀에도 순종하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로잔 서울선언 24항도 공동체 성경 읽기를 강조합니다. 순 모임에서 그 주의 큐티 본문을 함께 읽고, 예배 때도 몇 분이라도 함께 말씀을 듣자고 제안합니다. 읽고 해석하는 것보다 듣고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삶의 전쟁터 한복판에서도 멈추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 서서 삶의 목적을 조율합시다.
  • 이 땅의 성취를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의 증거로 고백하며 감사합시다.
  • 저주의 세상 한복판에 세워진 은혜의 제단,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하나님과 화목한 은혜를 누립시다.
  • 복의 말씀만이 아니라 책망과 경고의 말씀까지 모든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고 순종합시다.
  • 순 모임과 예배에서 함께 말씀을 듣는 공동체 성경 읽기를 실천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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