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마리아 (눅 2:19)
마리아는 내 아들 예수를 십자가 아래에서 내려놓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온전히 만났습니다. 우리도 내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만납니다.
십자가 곁을 지킨 신실한 마리아들
신약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마르다와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일곱 귀신에서 자유를 얻은 막달라 마리아가 나옵니다. 제자들이 다 도망갈 때 이 여인들은 병정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십자가 아래와 어두운 새벽 무덤까지 갔습니다. 마가복음 15-16장, 요한복음 19장 25절, 로마서 16장에서 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대에 마리아는 흔한 이름이 아니었으므로 이 이름이 거듭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 신앙을 가장 대표하는 이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찬양 뒤에 숨은 괴로움의 바다
마리아는 히브리어 미리암의 헬라어 발음입니다. 구약 오경에 두 번 나오는 아론의 누이 미리암은 출애굽기 15장에서, 마리아는 누가복음 1장 46-55절에서 하나님의 구속을 찬양했습니다. 이 찬양은 라틴어로 마그니피카트라 불리며 바흐와 비발디가 곡으로 지었습니다. 그러나 미리암은 쓰다는 뜻의 마르와 바다라는 뜻의 얌이 합쳐진 말이라, 서구 전통은 '괴로움의 바다'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남미에서 흔한 마리아 돌로레스(아픔)와 마리아 메르세데스(자비)라는 이름도 고통과 연민을 담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어 마음에 새긴 어린 마리아
마리아는 열네 살을 넘지 않았을 어린 나이에 천사를 만나 처녀가 잉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누가복음 1장 29절의 '생각했다'는 깊이 따져 숙고했다는 뜻의 헬라어이고, 2장 19절의 '마음에 지키어 생각했다'는 들은 말을 이어 깊이 묵상했다는 뜻의 다른 헬라어입니다. 목동들의 말에 사람들은 놀랐지만 마리아는 아기를 안고 조용히 마음에 새겼습니다. 열두 살 예수님이 성전에서 선생들과 토라를 논하실 때도 마리아는 근심하며 꾸짖었습니다. 이 아들이 자기 아들인지 하나님의 아들인지 하는 질문을 평생 홀로 품었던 것입니다.
내 아들을 포기해야 했던 비움의 순간들
서른 살 예수님과 간 가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는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하셨고, 이는 마리아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움직이시는 메시아라는 선언이었습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본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인했지만, 어머니로서 아들을 내려놓는 아픈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뒤에도 가족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했고, 마태복음 12장에서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마리아의 가슴은 찢어졌을 것입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만난 마리아
마리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자리는 골고다 십자가 아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아들을 잃는 그 순간에 마리아는 내 아들 예수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온전히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아들이니다', 요한에게 '네 어머니라' 하셨습니다. 마리아에게는 아들이 넷 이상 있었으므로 이것은 효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십자가를 통과한 믿음의 모델인 마리아를 요한과 모든 제자의 영적 어머니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부활 후 사도행전 1장의 120명 속에서 성령 충만한 신앙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내 아들 예수를 내려놓으십시오
우리의 신앙이 내 뜻, 내 경험, 내 지식, 내 자존심 같은 '내 아들 예수'에 머물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만날 수 없습니다. 설교자는 뉴욕 암센터 연구원 시절 주일학교 선생님이 꿈에 나타나 신학교에 가라 하신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7, 8년을 공부해도 믿어지지 않아 고민하던 때, 코엔 목사님이 신학교는 배우러 오는 곳이 아니라 내려놓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내 자식, 자존심, 경험, 지식, 건강, 재능을 십자가 아래에 철저히 내려놓는 고통 없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만날 수 없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믿는 예수가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는 예수인지, 영접하고 섬길 하나님의 아들인지 돌아봅시다.
- 내 뜻, 내 경험, 내 지식, 내 자녀, 내 자존심을 십자가 아래에 내려놓읍시다.
- 신앙의 길이 쉽지 않고 의심과 아픔이 따름을 인정하고 마리아처럼 마음에 새기며 끝까지 주님을 따릅시다.
- 십자가를 통과한 믿음의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배우며 부활과 성령의 임재까지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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