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순종이 사는 길입니다 (신 30:11~20)
신명기 30장은 불순종으로 사로잡혀도 하나님이 언약에 신실하셔서 돌아오게 하신다는 은혜의 복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에 할례를 베풀어 순종할 수 있게 하시니, 우리는 입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어 생명을 택해야 합니다.
언약의 실패 너머에 회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3-4절)
신명기 30장은 율법 목록처럼 보이지만 예언적 말씀이며, 그 내용은 은혜와 구원의 복음입니다. 3절과 4절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쫓겨남과 사로잡힘입니다. 이스라엘은 신명기 28장의 경고대로 불순종하여 사로잡혀 가고 쫓겨가는 실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본문에서 반복되는 또 다른 단어는 돌아온다, 다시 모으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불순종의 저주 가운데서도 백성을 회복시키시고 언약을 지키십니다. 이것이 언약 안에 있는 은혜이며 구원의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바꾸시고 끝까지 추적하십니다 (6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만 요구하시는 율법적인 분이 아니라, 순종할 수 있는 마음과 능력까지 주시는 분입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고 온 마음과 온 영혼으로 사랑하게 하셔서 살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23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를 따른다는 고백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막연히 기다리시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십니다. 누가복음 15장의 찾을 때까지 찾는 목자와 여인, 그리고 아들을 맞이하러 달려가는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하늘에만 계시지 않고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내려오셨습니다.
구약도 신약도 복음입니다
구약은 율법이고 신약은 복음이라는 구분은 맞지 않습니다. 구약에도 수많은 복음이 있으며, 구약도 복음이고 신약도 복음입니다. 우리 편에서 회개가 일어나려면 돌아올 마음도 능력도 없지만, 만일 인간의 깨달음으로 회귀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아니게 됩니다. 그러므로 회개조차 하나님의 은혜이며, 성령께서 마음에 할례를 베푸셔서 회개하게 하십니다. 이 역사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명령은 멀리 있지 않고 입과 마음에 가까이 있습니다 (11-14절)
신명기 30장 11절에서 14절의 명령은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며 다다를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늘에 올라가거나 바다를 건널 필요가 없고, 그 말씀은 너희 입과 마음에 가까이 있어 너희가 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 순종에는 신학 박사 학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배움이 많지 않았던 믿음의 선배들도 순종을 잘했습니다. 매튜 헨리의 해설처럼 그리스도께서 성육신과 부활로 이미 가까이 오셨으므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로마서 10장 8절과 9절이 이 말씀을 인용하여, 입으로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고 마음으로 부활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순종은 은혜를 받아들이는 믿음입니다
이 본문에서 요구하시는 순종은 규칙을 지키는 차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주님의 부활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할 일을 다 이루어 놓으시고 결국 우리가 입술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십니다. 사람들은 은혜로 주어지는 구원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성취만 믿으려는 교만과 악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은 물을 마시는 것처럼 쉬운 짐이며, 하나님은 성령으로 순종할 능력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어거스틴의 네 상태를 따르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성령을 통해 우리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로 변화되었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이 믿음의 순종입니다.
생명을 택하는 것은 영원의 문제입니다 (15-20절)
15절부터 20절은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를 앞에 두고 생명을 택하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의 문제를 넘어 영원한 생명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셔서 우리가 담당해야 할 언약의 저주를 다 담당하셨고, 부활하셔서 생명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입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순종할 때 생명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극한 고통 가운데 있던 한 여성이 성경을 펴 손가락이 짚은 신명기 30장 19절의 말씀으로 생명을 택하게 된 일을 소개합니다. 설교자는 이것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권하지는 않지만, 마음과 머리에 떠오르는 말씀 한 구절을 붙잡을 때 하나님이 이끄신다고 말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고 끝까지 추적하심을 기억하며, 마음의 할례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고 마음으로 그의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입시다.
- 은혜로 주어진 구원을 자신의 성취가 아니라 감사로 받아들이며, 교만과 의심을 내려놓읍시다.
- 성령을 따라 행하여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살아갑시다.
- 가족과 이웃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영혼을 위해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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