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왕좌의 게임 2 나의 아름다운 시간들은 이미 지나간 것 같은데 (삼상 16:1~13)
사무엘은 은퇴하고 외로웠지만 오늘의 기름 부으심을 지킨 사람입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믿음, 실수를 인정하는 겸손, 초라한 곳을 지나치지 않는 영성이 끝까지 쓰임받는 비결입니다.
어제의 사람 사울, 오늘의 사람 사무엘
알티 켄달 목사님에 따르면 기름 부음받은 사람은 세 종류입니다. 사울은 왕관은 쓰고 있어도 불순종하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가 기름 부음을 잃은 어제의 사람입니다. 사무엘은 은퇴해 왕관을 벗었지만 기름 부음을 지키며 하나님과 동행한 오늘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오늘의 동행을 지키려고 마주한 현실과 부담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의 왕좌가 끝나니 가서 새 왕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십니다.
사무엘이 짊어진 세 가지 부담 (1-2절)
첫째 부담은 은퇴한 노인이라는 약함이었습니다. 우리도 아름다운 시간이 다 지나갔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서른이 넘으면 고백도 이직도 창업도 조심스러워지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에도 권태가 옵니다. 둘째는 사울의 원한이었습니다. 사울은 이후 20년 동안 강한 왕이었고, 새 사람에게 기름을 붓는 일은 반역으로 오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도 오해와 미움을 사는 일이 있습니다. 셋째는 외로움이었습니다. 사울이 버림받은 사실은 사무엘만 알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구하지 않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해 달라고만 했습니다. 영혼이 죽었는데 살아 있는 척 연기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지면 바리새인이 됩니다. 성령의 사람은 외롭고, 예수님도 겟세마네에서 외로우셨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믿음 (4-5절)
사무엘은 두려움 속에서도 안전한 라마를 떠나 낯설고 위험한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기존 왕이 있는데 새 사람에게 기름을 붓는 일은 이스라엘 역사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삭개오는 키가 작다는 열등감에도 뽕나무에 올라갔고, 혈루병 여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뚫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열망이 두려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담대함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보다 더 큰 열망이 있는 상태입니다. 안전한 곳에만 머물면 사울처럼 뿌리 뽑힌 나무가 되고, 익숙한 방식만 따르면 새 은혜가 임할 수 없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겸손 (6-7절)
사무엘은 체격 좋고 카리스마 있는 장남 엘리압을 보고 기름 부을 사람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겉모습이나 키를 보지 말라고,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여호와는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위대한 선지자도 겉모습에 흔들려 사람을 잘못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은 사무엘만 들었는데도 그는 자신의 착각을 성경에 남길 만큼 공개했습니다. 회개 없이는 회복이 없고, 십자가의 보혈은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임합니다. 예언의 은사자 중에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고, 문제는 실수 뒤의 태도입니다. 은사를 무기처럼 쥐고 다른 곳에 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은 경계해야 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 권위의 무기로 쓰지 않았습니다.
초라한 곳을 지나치지 않는 영성 (8-13절)
이새는 일곱 아들을 지나가게 했지만 하나님은 모두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새는 다윗을 '막내'라 불렀는데, 히브리어 하카톤으로 없어도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아이에게 기름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때로 별 볼일 없는 곳, 별 볼일 없는 사람 위에 임합니다. 그러니 일부러 초라한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보육원과 노숙자 섬김의 자리, 케냐와 필리핀 쓰레기마을 같은 곳입니다. 골방의 중보기도자와 땅끝의 선교사, 새신자도 사랑으로 맞아야 합니다. 사무엘은 이 일로 늙어서도 하나님께 배우며 끝까지 성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쓰임받고 싶은 열망은 늦지 않습니다
영적 전성기가 지났다고 느끼는 침체는 과거에 뜨거웠기에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열정이 영원하지 않듯 침체와 실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토머스 머튼의 기도는 길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목마름만은 실제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고백합니다. 그 목마름을 지키면 주님이 홀로 위험에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모세는 80세에, 아브라함은 75세에 쓰임받기 시작했고, 사무엘은 은퇴한 뒤에 가장 가치 있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기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두려움보다 더 큰 열망으로 안전지대를 벗어나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합시다.
- 실수와 잘못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인정하는 겸손을 구합시다.
- 한 사람의 말에만 매이지 말고 여러 설교와 책, 다른 기도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합시다.
- 보육원, 노숙자 섬김의 자리, 중보기도자와 선교사, 새신자처럼 초라해 보이는 이들을 일부러 찾아 섬기고 격려합시다.
- 영적 전성기가 지났다고 느껴져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목마름을 지키며 다시 주님께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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