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하나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눅 2:8~20)
성탄의 가장 먼저 경배자는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베들레헴 목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으시고, 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을 통해 누구나 가까이 나아갈 길을 여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이 땅에 평화가 임합니다.
세상의 무관심 속에 오신 예수님, 가장 먼저 경배한 이들은 목자들
성탄의 장식은 곳곳에 보이지만 그 주인공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로마 제국과 유대 민족은 무관심했고, 요한복음 1장 11절의 말씀처럼 자기 땅에 오셨지만 백성들이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천사들이 소식을 전하고 만물이 그분의 오심을 증거했지만, 그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와 경배한 이들은 베들레헴의 목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꿈과 별의 징조로 알리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반응한 이들이 목자들이었다는 사실은 그 시대 사람들이 알려 하지 않았고 들려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가장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목자들은 성읍 밖 들판에서 양떼와 함께 먹고 자며 몸에서는 양의 냄새가 났고 피부는 거칠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사회는 그들을 중요한 소식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알려줄 필요도 없는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세상은 직책과 신분에 따라 정보를 나누고 그에 따라 사람을 구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는 가장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듣고 확인하고 달려가 경배한 목자들처럼 반응합시다 (15-16절)
천사들이 떠난 뒤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말씀하신 일이 정말 일어났는지 보자고 서로 말했습니다. 그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았고,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습니다. 구약을 가장 잘 알던 바리새인들은 베들레헴이라고 주저 없이 대답했지만, 하나님의 계시를 듣지 못하는 막힌 귀가 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들판에서 소외되어 살던 목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생생하게 듣고 빨리 반응했습니다. 동방 박사들이 목자들과 함께 등장하는 성탄 장면은 연극의 편의상 모인 모습이며, 박사들은 예수님이 한두 살쯤 집에 계셨을 때 찾아왔다는 점도 구별해야 합니다.
세상이 준 것은 구유뿐이었지만, 예수님은 누구나 나아갈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왔을 때 세상이 준비한 것은 구유뿐이었고, 인류가 드린 최초의 선물은 구유였으며 마지막 선물은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은 죄와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 모든 사람이 외면하는 사람도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올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사역하실 때 다른 사람의 배에 오르셨고, 다른 사람의 다락방에서 만찬을 하셨으며, 다른 사람의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고린도후서 8장 9절의 말씀처럼 부유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셨고, 그 가난으로 우리를 부유하게 하려 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부유하게 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이 땅에 평화가 임합니다 (14절)
천군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한 14절은 예수님이 왜 그런 모습으로 오셨는지를 말해 줍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입니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께 마땅히 올려야 할 영광을 가리고, 우리에게 허락된 평화를 깨뜨렸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총으로 평화를 회복하셨습니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려는 사람 주변에는 평화가 깨지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자리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성탄의 장식만큼이라도 주인공이신 예수님께 관심을 기울입시다.
- 하나님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음을 기억하고 세상이 외면하는 이웃을 품읍시다.
- 죄와 부족함이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갑시다.
- 비천하고 더러운 제 마음의 방을 구유처럼이라도 내어드려 예수님을 맞이합시다.
-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 우리 삶과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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