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막 2:18~22)

2018.10.08이재훈마가복음 2:18~22

교회의 운동력은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과 살아계신 예수님의 임재에서 나오며, 이 생명력이 있을 때 교회는 옛 문화나 제도에 갇히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팽창합니다.

교회의 운동력은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생명에서 나옵니다

사도행전의 교회는 조직과 제도가 없었어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운동력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시작한 운동은 대개 퇴색하지만, 예수님의 교회는 지금도 여러 지역에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 교회가 쇠퇴해 보여도 다른 지역에서는 부흥이 일어나고 있으며, 어려운 지역과 통제 속에서도 하나님의 생명의 운동력은 계속 번져 나갑니다. 자기 믿음이 식었다고 교회 전체가 식었다고 여기는 것은 교만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운동력, 이것이 주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선교사 교회에서 박물관 교회로 쇠퇴하기 쉽습니다

달라스 신학교의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는 이 쇠퇴를 3M 사이클로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적 생명력으로 무브먼트가 일어나고, 다음 단계에서는 조직화되어 기계처럼 머신이 되며, 마지막에는 과거에 갇힌 기념비 머뉴먼트로 끝납니다. 이를 교회 유형에 적용하면 선교사 교회, 유지하는 교회(멘테넌스 처치), 박물관 교회(뮤지엄 처치)가 됩니다. 보존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이 교회 설명의 전부가 된다면 교회는 박물관이 되고 맙니다.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바리새인의 문제는 형식에 사로잡힌 위선이었습니다 (18-22절)

바리새파는 본래 성전을 잃은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도록 헌신한 좋은 말씀 운동이었지만, 형식과 문화와 제도에 사로잡혀 위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처럼 금식을 하느냐고 묻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말씀대로 은밀하게 금식하셨다는 점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보이는 금식, 제도적인 금식에만 익숙했기에 예수님의 영성과 삶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겉은 화려하고 속은 공허한 그들의 모습을 지적하셨고, 이 지적은 오늘날 교회가 운동력을 잃고 박물관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교훈이 됩니다.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이 교회의 운동력입니다 (19-20절)

예수님은 자신을 신랑으로 비유하며, 신랑이 함께 있는데 혼인 잔치의 손님이 금식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 문화에서 신부는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른 채 단장하고 기다렸는데, 그 기다림은 기쁨을 더하고 항상 준비하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신랑 대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이 교회에 없다면 교회는 운동력을 발휘할 수 없고, 이 기쁨이 있을 때 땅끝까지,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연약한 이웃에게도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진정한 금식은 그리스도의 임재 속에서 저절로 되는 기쁨의 금식이며, 나와 예수님의 관계가 어긋날 때 오는 슬픔의 금식도 있습니다.

옛 옷에 새 옷감을 대면 옛 옷도 새 옷감도 망가집니다 (21절)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 천이 낡은 옷을 잡아당겨 더 찢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가져오신 하나님 나라의 생명력을 자기들의 옛 옷에 맞추려 했고, 그 결과 복음을 유대 문화 속에 가두려 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공의회는 율법을 강요할 수 없다고 결정하며 이 옛 틀을 깨뜨렸습니다. 교회가 옛 문화를 존속시키는 기관이 된다면 옛 문화와 함께 죽어갈 것이므로, 교회는 새 옷감에 맞는 새 옷으로 끊임없이 갈아입어야 합니다.

새 포도즙이 먼저이고, 새 부대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22절)

정경의 새 포도주는 정확히는 새 포도즙으로, 가죽 부대 안에서 발효되어 포도주가 되며 팽창하는 힘을 가집니다. 여러 번 늘었다 줄어든 낡은 가죽 부대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립니다. 예수님은 사회운동을 하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가져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주신 분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새 부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새 포도즙, 곧 그리스도의 임재를 잃어버린 데 있습니다. 부대가 먼저가 아니라 새 포도즙이 먼저이며, 교회의 조직과 제도가 예수님보다 중요해질 때 교회는 쇠퇴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이 우리 각자 안에 있는지 돌아봅시다.
  • 옛 옷을 과감히 벗고 그리스도의 옷을 입읍시다.
  • 옛 가죽 부대가 터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 부대를 날마다 준비합시다.
  • 우리 안에 새 포도즙이신 그리스도의 임재가 있는지 점검합시다.
  • 자기 믿음의 식음을 교회 전체의 쇠퇴로 여기지 말고, 온누리교회가 날마다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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