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세상의 친구인가 하나님의 친구인가 (약 4:1~12)

2022.03.27이재훈야고보서 4:1~12

하나님은 우리를 외인이나 추종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친구로 초대하십니다. 그분께 가까이 가려면 정결함과 겸손, 그리고 하나님의 판단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외인과 팔로워를 넘어 하나님의 친구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따라 사람은 세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외인, 하나님을 예배하고 따르려는 팔로워, 그리고 하나님의 친구입니다. 예배에 참석해도 하나님의 약속과 나라에 무관심하면 첫 번째 그룹에 속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두 번째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친구로 초청하십니다. 출애굽기 33장 11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얼굴을 맞대고 말씀하셨고,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친구라고 불렸습니다(약 2:23). 예수님도 요한복음 15장 13-15절에서 제자들을 종이 아니라 친구라 부르셨습니다. 종은 시켜서 의무로 하지만, 친구는 마음을 나누고 같은 마음, 같은 방향으로 결정하며 걸어갑니다.

계획도 바꾸시며 의논하는 친구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절대주권만 강조하면 인생이 청사진대로 기계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인간의 지혜와 판단만 강조하면 인본주의에 빠집니다. 이 두 극단은 하나님이 우리를 친구로 초대하신다는 사실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지만 우리의 기도에 그 계획을 바꾸실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기도하자 의인 열 명이 있으면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셨고, 니느웨도 순종하며 용서를 선포하는 이가 있으면 회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역사를 우리와 의논하고 대화하며 이루기를 원하시고,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첫째, 정결함: 정욕을 버리고 성령께 민감하게 (4-8절)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데 가장 큰 방해물은 정욕입니다. 정욕의 핵심은 자기 만족과 자기 느낌에 에너지를 쏟는 자기중심성이며, 2-3절처럼 기도에까지 스며듭니다. 사탄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과 떼어 놓아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 73편 28절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이라고 고백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친구가 되게 하려고 오셨고, 우리가 세상의 친구가 되면 시기하시기까지 사모하십니다. 이 시기심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온전히 연합시키려는 강렬한 열정입니다. 성령님은 양심을 일깨워 세상의 즐거움을 괴로움으로 바꾸십니다. 세상과 친구가 되는 것은 신랑 앞에 정결하지 못한 신부처럼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일입니다.

둘째, 겸손: 교만을 십자가로 가져가기 (6-7절)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교만은 자기 자신까지 속이는 죄이고, 그 끔찍함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겸손은 교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기 안의 교만을 철저히 깨닫고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며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5-6절도 서로를 향해 겸손으로 옷 입으라고 하니, 하나님 앞의 수직적 겸손과 서로에 대한 수평적 겸손이 모두 필요합니다. 교만은 자기 숭배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C. 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교만이 동물적 본성이 아니라 지옥에서 나오는 영적인 악이라 더 교묘하고 치명적이라고 했습니다.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겸손입니다(롬 6:11).

셋째, 판단 없이 하나님의 판단을 존중하기 (11-12절)

정결하지 못하고 교만하면 관계에 다툼이 생겨 서로 비방하고 판단합니다. 이는 스스로 하나님처럼 재판장이 되는 일입니다. 사탄은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느냐며 동기를 최악으로 추정했지만 틀렸습니다. 자기 방법만 옳다고 주장하거나, 자기 죄에는 무관심하면서 남의 허물은 들추기를 즐기는 것이 위선적인 판단입니다. 4장 12절은 율법을 주시고 심판하시는 분이 오직 한 분이며 그분이 구원하기도 멸망시키기도 하신다고 일깨웁니다. 오류도 위선도 편견도 없이 판단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가까이 간다는 것은 내 판단 대신 하나님의 판단을 존중하고 따르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더 정결해지고 겸손해지며 하나님의 판단만 존중하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종이나 추종자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의 친구로 살라는 초청에 믿음으로 응답합시다.
  • 어떤 문제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아뢰며 친구로서 대화하는 기도의 삶을 삽시다.
  • 정욕과 세상과의 우정을 버리고, 양심을 일깨우시는 성령님의 시기하시는 사랑에 민감해집시다.
  • 내 안의 교만을 인정하고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하나님과 이웃 앞에서 겸손합시다.
  • 스스로 재판장이 되어 이웃을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의 판단을 존중하며 따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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